
[프라임경제] 올해 3분기 국내 펀드시장에 약 47조원의 자금이 유입됐지만 전체 순자산은 88조원 가까이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증시 하락으로 주식형 펀드의 자산가치가 줄어들면서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이어진 분기별 증가세도 4년여 만에 멈췄다.
30일 금융투자협회가 발표한 '2026년 3분기 펀드시장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말 기준 전체 공·사모펀드 순자산총액은 1646조7000억원으로 6월 말(1734조5000억원) 대비 87조8000억원(5.1%) 감소했다.
펀드 순자산은 지난 2022년 2분기 이후 분기별 증가세를 이어왔다. 지난해 3분기와 4분기에는 전분기 대비 각각 5.9%, 5.2% 증가했으며 올해 1분기와 2분기에도 각각 8.5%, 16.1% 늘었다. 그러나 3분기 들어 감소세로 돌아섰다.
순자산 감소에는 증시 하락이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지난 6월 말 8476.50에서 지난달 말 6838.00으로 19.3% 하락했다. 같은 기간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58조2000억원(13.0%) 줄었으며 파생형 펀드도 24조2000억원 감소했다.
반면 단기자금 운용 수단으로 활용되는 머니마켓펀드(MMF) 순자산은 7조6000억원 증가했다. 채권형 펀드와 부동산 펀드도 각각 7000억원, 6000억원 늘어나며 주식형 펀드와 엇갈린 흐름을 보였다.
전체 펀드 순자산이 감소했지만 지금 순유입은 이어졌다. 올해 3분기 전체 펀드에는 46조9000억원이 순유입됐다. 공모펀드에 39조5000억원, 사모펀드에 약 7조5000억원이 들어왔다.
특히 주식형 펀드에는 17조1000억원이 순유입됐다. 파생형 펀드와 재간접형 펀드에도 각각 7조2000억원, 6조4000억원이 유입됐다. 자금 유입에도 주식형 펀드 순자산이 감소한 것은 증시 하락에 따른 자산가치 변동이 크게 작용한 것으로 풀이된다.
상장지수펀드(ETF) 시장에서도 감소세가 나타났다. 지난달 말 ETF 순자산은 457조7000억원으로 전분기(512조4000억원) 대비 54조7000억원(10.7%) 감소했다.
ETF 순자산은 올해 1분기 360조7000억원에서 2분기 512조4000억원으로 42.1% 증가했으나 3분기에는 감소세로 돌아섰다. 이에 따라 전체 공모펀드 순자산에서 ETF가 차지하는 비중도 2분기 말 57.1%에서 3분기 말 55.1%로 2.0%포인트(p) 낮아졌다.
공모펀드와 사모펀드 모두 순자산이 감소했다. 공모펀드 순자산은 830조4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67조원(7.5%) 감소했다. 사모펀드도 816조3000억원으로 같은 기간 20조8000억원(2.5%) 줄었다. 다만 공모펀드 순자산은 지난 분기에 이어 사모펀드를 웃돌았다.
투자 지역별로는 국내 투자 펀드의 순자산 감소 규모가 해외 투자 펀드보다 컸다. 국내 투자 펀드 순자산은 1079조1000억원으로 전분기 대비 58조3000억원(5.1%) 감소했다. 해외 투자 펀드도 567조6000억원으로 29조5000억원(4.9%) 줄었다.
국내 주식형 펀드 순자산은 2분기 말 282조9000억원에서 3분기 말 235조9000억원으로 16.6% 감소했다. 국내 투자 펀드에는 26조3000억원, 해외 투자 펀드에는 20조6000억원이 각각 순유입됐지만 전체 순자산은 감소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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