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강다윤 기자] '할담비'라는 애칭으로 사랑받은 故 지병수 씨가 세상을 떠난 지 1년이 흘렀다.
지병수 씨는 2025년 10월 30일 국립중앙의료원에서 노환으로 세상을 떠났다. 향년 82세.
고인은 지난 2019년 3월 방송된 KBS 1TV '전국노래자랑' 종로구 편을 통해 대중에게 얼굴을 알렸다. 당시 자신을 "종로의 멋쟁이"라고 소개한 뒤 가수 손담비의 히트곡 '미쳤어'를 부르며 춤을 선보여 인기상을 받았다.
방송 직후 지병수 씨의 무대는 큰 화제를 모았고, '할아버지 손담비'를 줄인 '할담비'라는 애칭까지 얻었다. 같은 달 KBS 2TV '연예가중계'에서는 평소 팬이었던 손담비와 직접 만나 '미쳤어'를 함께 부르기도 했다. 당시 그는 "손담비와 듀엣을 하는 게 꿈이었는데 이뤘다"며 소감을 전했다.
이후 지병수 씨는 tvN '유 퀴즈 온 더 블럭', KBS 1TV '인간극장' 등에 출연하고 홈쇼핑 모델로 발탁되는 등 활발한 활동을 이어갔다. '전국노래자랑'을 통해 인연을 맺은 송동호 씨가 매니저를 맡으면서 같은 해 10월에는 신곡 '일어나세요'를 발표하며 가수로도 활동했다.
이듬해에는 자신의 이야기를 담은 책 '할담비, 인생 정말 모르는 거야'를 출간하고 야구 경기 시구에도 나섰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이후 방송 출연 기회가 줄면서 활동도 자연스럽게 뜸해졌다.
송 씨는 "늘 '잠깐이나마 사람들이 알아봐 주는 유명인이 된 건 영광'이라고 말씀하시곤 했다"고 회상했다. 고인은 생전 홀로 투병하면서도 불교에 의지해 마음의 평정을 유지했던 것으로 전해졌다.
고인의 별세 소식은 약 두 달이 지나서야 알려졌다. 장례는 무연고로 치러졌으며 송 씨와 양아들이 상주 역할을 맡았다. 비보를 접한 손담비는 "할아버지 편히 쉬세요. 제 노래를 사랑해주셔서 감사합니다"라며 고인을 추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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