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최고의 선택이었다. 미야모리 사토시(삼성 라이온즈)가 끝내기 위기에서 김도영을 막았다.
삼성은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혈투였다. 삼성은 선발 포함 투수 7명, KIA는 9명을 썼다.
9회가 결정적이었다. 2점 차 세이브 상황. 삼성은 김태훈을 마운드에 올렸다. 김태훈이 2사를 잘 잡고 박재현에게 안타, 대타 한준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9회 2사 1, 2루에서 타석엔 김도영. 이 타석 전까지 기록은 3타수 2안타 1홈런 1볼넷 1득점 1타점. 큰 것 한 방이면 경기가 끝날 수 있었다.
박진만 감독은 여기서 사토시를 택했다. 정규시즌 상대 전적은 1타수 1안타 1홈런. 과감한 선택이다.
삼성의 해피엔딩으로 끝났다. 초구 포크볼이 절묘하게 떨어졌고, 김도영은 3루수 땅볼로 아웃됐다. 경기 종료. 삼성의 6-4 승리.


경기를 마친 뒤 박진만 감독은 "최원태가 일찍 내려갔다. 우리 불펜들이 좋은 역할을 했다. 일찍 불펜을 가동했는데 나온 선수들이 최소 실점으로 막아줘서 승리할 수 있었다. 초반 르윈 디아즈의 홈런과 1년에 (홈런) 몇 개 안치는 류지혁의 결정적인 홈런이 나왔다. 경기 시작 전 박승규에게 칭찬 많이 해줄 거라 했는데, 박승규가 결승타를 쳐서 이길 수 있었다"고 총평을 남겼다.
선발 최원태를 1⅔이닝(2실점) 만에 내리는 강수를 뒀다. 박진만 감독은 "우리가 2-0으로 리드하는 상황에서 동점타를 맞았다. 초반이라도 분위기가 넘어가면 안 되겠다 싶었다. 3차전이 중요한 시리즈기 때문에. 위기에서 찬승이가 올라가서 막았다. 우리가 그때 에 역전을 당하지 않아 분위기를 넘겨주지 않았다"고 밝혔다.
원태인이 구원 등판해 1⅔이닝 1실점을 기록했다. 선발이기에 긴 이닝 소화가 가능했을 터. 원태인을 일찍 내린 이유를 묻자 "태인이와 승민이 둘로 게임을 끝내고 싶었다. 투구 수가 많았고 날씨도 궂었다"고 했다.
원태인과 이승민 모두 4차전 등판이 가능할까. 박진만 감독은 "태인이도 그렇고 승민이도 연속 출전이다. 오늘 날씨가 안 좋아서 영향이 있을 거다. 오늘 들어가서 몸 상태를 체크해야 될 것 같다"고 했다.

4차전 선발은 크리스 페덱이다. 페덱은 26일 1차전 94구를 던졌고. 사흘 쉬고 마운드에 오른다. 박진만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단기전이다. 상황에 따라 우리 엔트리에 있는 전력을 다 쏟아서 후회 없는 게임을 해야 한다. 그 부분을 페덱에게 이야기했고 흔쾌히 승낙했다. 1차전(4⅔이닝 5실점 패)에 아쉬웠던 부분도 있었다. 복수를 하고 싶다고 하더라. 몸 상태가 문제만 없다면 충분히 던질 수 있을 거라 생각한다"고 했다.
어떻게 사토시를 9회 2사 1, 2루에 내게 됐을까. 박진만 감독은 "김도영에겐 힘으로 맞설 수 있는 선수가 필요했다. 남아 있는 선수 중 사토시가 구위적으로 제일 좋다고 판단했다. 그래서 올리게 됐다. 올렸는데 결과론적으로 잘 막아줬다. 많은 분들이 긴장을 했다. 저도 김도영이라 긴장했다. 마지막에 사토시가 공 하나로 잘 잡아줬다. 그 분위기를 계속 이어갈 수 있을 것"이라고 전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