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경현 기자] 사자가 포효했다. 삼성 라이온즈가 타격전 속에 KIA 타이거즈를 꺾었다.
삼성은 29일 광주 KIA 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KBO 포스트시즌 KIA와의 플레이오프(5전 3선승제) 3차전에서 6-4로 승리했다.
한국시리즈까지 1승만 남겨놨다. 역대 플레이오프 1, 2차전이 1승 1패로 끝난 경우는 총 19회다. 이 가운데 3차전 승리 팀이 한국시리즈에 오른 것은 10차례다. 52.6%의 확률. 5전 3선승제 플레이오프로 범위를 좁히면 56.3%(9/16)가 된다.
▲선발 라인업
삼성 : 김지찬(중견수)-박승규(우익수)-구자욱(지명타자)-르윈 디아즈(1루수)-최형우(좌익수)-강민호(포수)-전병우(3루수)-류지혁(2루수)-이재현(유격수), 선발투수 최원태.
KIA : 박재현(좌익수)-김호령(중견수)-김도영(3루수)-해럴드 카스트로(1루수)-나성범(우익수)-김선빈(지명타자)-김규성(2루수)-김태군(포수)-하주석(유격수), 선발투수 시라카와 케이쇼.

삼성이 기선을 제압했다. 1회 주자 없는 2사. 구자욱이 1-2 카운트에서 4구 떨어지는 포크볼에 헛스윙을 했다. 그런데 김태군이 이 공을 뒤로 빠트렸다. 구자욱은 1루를 밟았다. 스트라이크 낫아웃 폭투 출루. 이어 디아즈가 0-1 카운트에서 2구 높은 포심을 그대로 찍어 쳤다. 우측 담장을 넘기는 선제 솔로 홈런. 디아즈의 이번 포스트시즌 2호 홈런이다.
KIA가 바로 멍군을 불렀다. 2회 선두타자 카스트로가 스트레이트 볼넷을 골랐다. 나성범은 중견수 뜬공 아웃. 김선빈이 좌전 안타를 보탰다. 이어진 2사 1, 2루에서 김태군이 추격의 1타점 적시타를 때려냈다. 최원태의 5구 커브가 몰렸다. 하주석도 초구 체인지업을 기술적으로 밀어 1타점 적시타를 생산했다 2-2 원점.
삼성이 초강수를 뒀다. 선발 최원태를 내리고 배찬승을 투입한 것. 배찬승이 박재현을 헛스윙 삼진으로 잡고 이닝을 끝냈다.


KIA에는 김도영이 있었다. 3회 주자 없는 1사. 마운드에는 여전히 배찬승. 2-2 카운트에서 배찬승이 6구 152km/h 포심을 바깥쪽 높은 코스로 던졌다. 실투가 아니었다. 김도영이 이를 밀어서 우측 담장을 넘기는 역전 솔로 홈런으로 연결했다. 플레이오프 첫 홈런이자 올 가을 네 번째 홈런이다.
삼성도 호락호락 넘어가지 않았다. 5회 첫 타자 강민호가 우전 안타로 출루했다. 계속된 1사 1루에서 류지혁이 시라카와의 2구 실투성 체인지업을 타격, 우측 담장을 넘기는 재역전 투런 홈런을 때려냈다. 류지혁의 포스트시즌 통산 첫 홈런이다. 후속 타자 이재현도 넷으로 출루. KIA도 시라카와를 내리고 정해영을 올렸다. 정해영이 실점하지 않고 이닝을 끝냈다.


KIA가 홈런으로 균형을 맞췄다. 6회 원태인이 등판했다. 앞서 박진만 감독은 원태인의 조기 투입과 멀티 이닝 소화가 가능하다고 했다. 첫 타자 나성범과 맞대결. 1-1 카운트에서 3구 체인지업이 몰렸다. 나성범은 이를 놓치지 않았다.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 홈런. 이번 준플레이오프 첫 홈런.
삼성이 뒷심을 발휘했다. 7회 주자 없는 1사에서 이재현이 조상우 상대로 중전 안타를 쳤다. 김지찬의 번트로 2사 2루. 여기서 박승규가 우중간을 가르는 1타점 적시타를 뽑았다. 구자욱의 1타점 적시타까지 터졌다. 삼성의 6-4 리드.
9회 2점 차 세이브 상황에서 김태훈이 등판했다. 첫 타자 대타 박정우는 헛스윙 삼진. 하주석은 1루수 뜬공. 박재현에겐 안타를 맞았다. 대타 한준수에게 볼넷을 내줬다. 2사 1, 2루 위기에서 김도영과 맞대결. 삼성은 미야모리 사토시를 호출했다. 사토시가 김도영을 3루수 땅볼로 잡고 경기를 마무리했다.



최원태는 1⅔이닝 3피안타 1볼넷 2탈삼진 2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이후 배찬승(1⅓이닝 1실점)-이재희(2이닝 무실점)가 마운드를 책임졌다. 네 번째 투수 원태인이 1⅔이닝 1실점으로 쑥스러운 승리투수가 됐다. 이승민이 1⅓이닝 무실점 홀드, 김태훈이 ⅔이닝 무실점 홀드, 사토시가 ⅓이닝 무실점 세이브를 챙겼다.
삼성 타선은 10안타로 6점을 냈다. 결승타의 주인공 박승규가 4타수 1안타 1득점 1타점을 기록했다. 디아즈가 4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 류지혁이 3타수 2안타 1홈런 1득점 2타점으로 힘을 보탰다.
KIA 선발 시라카와는 4⅓이닝 4피안타(2피홈런)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승패 없이 물러났다. 조상우가 1⅓이닝 2실점으로 패전의 멍에를 썼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