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좌파 드라마" 낙인찍힌 김지원 '닥터X'… "해외선 대박났다" [MD이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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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X'./SBS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배우 김지원 주연의 드라마 ‘닥터X’가 최근 '좌파 드라마' 논란에 휩싸인 가운데, 해외에서는 폭발적인 관심을 불러일으키고 있다.

넷플릭스 공식 사이트 '투둠(Tudum)'에 따르면, SBS 금토드라마 ‘닥터X : 하얀 마피아의 시대’는 지난 28일 기준 넷플릭스 글로벌 톱10 비영어 TV 쇼 부문 주간 순위 2위를 기록했다. 공개 첫 주부터 3주 차까지 상위권을 유지하며 글로벌 흥행을 이어가는 중이다.

국내 흥행 열기 역시 뜨겁다. 지난 6회 방송 기준 최고 시청률 21.3%(전국 19.5%, 수도권 19.2%)까지 치솟으며, SBS 역대 금토드라마 최고 시청률 5위에 오르는 등 국내외에서 선풍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닥터X’는 천재적인 수술 실력을 갖춘 의사 계수정이 병원 내부의 부조리와 맞서 싸우는 이야기를 그린 메디컬 누아르 드라마로, 김지원이 주인공 계수정 역을 맡아 열연을 펼치고 있다.

그러나 최근 5·18 민주화운동 관련 내용을 다루면서 방송 중단 청원까지 제기되는 등 큰 논란에 휩싸였다.

지난 24일 방송된 6회에서는 1980년 광주에서 머리에 총상을 입은 뒤 46년간 후유증에 시달려온 환자 오상범(하성광 분)이 등장했다. 극 중 그의 머릿속에 남은 총알 파편은 당시 계엄군의 헬기 사격을 입증할 증거로 언급되었으며, 계수정을 비롯한 등장인물들이 518번 버스를 타고 국립5·18민주묘지로 향하는 장면도 담겼다.

방송 이후 일부 시청자들은 일본 원작에 없는 5·18 관련 내용을 의료 드라마에 추가한 것이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심지어 국회 국민동의청원 게시판에는 방영 중단을 요구하는 청원까지 등장했다. 청원인은 해당 내용을 한국판에 추가한 것을 두고 "특정 정치적 입장을 드러내기 위한 끼워 맞추기"라고 주장했다. 배우 김지원의 소셜미디어 계정 역시 "좌파 드라마였네", "개인 정치 성향은 자제해라", "이제 김지원 나오는 드라마 안 볼 거다" 등의 비난 댓글로 도배됐다.

반면, 일각에서는 국가폭력 피해자의 고통을 진정성 있게 조명했다는 긍정적인 평가도 나오고 있다.

이처럼 극과 극의 반응 속에 논란이 쉽게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일부 시청자들의 불매 운동이 향후 시청률 상승세에 어떤 영향을 미칠지 귀추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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