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정후 시즌 대부분 건강했지만…” SF의 멈춤은 현명했다, 옵트아웃까지 1년, 2027 아프면 낭패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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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정후가 부상으로 시즌을 조기에 마감했다. 지난 8월 8일 디트로이트 타이거스와 경기에서 그라운드를 보는 이정후.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정후는 시즌 대부분 건강했지만…”

이정후(28,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는 9월21일(이하 한국시각) LA 다저스와의 원정경기를 끝으로 시즌을 접었다. 그날 자신의 파울 타구에 급소를 맞았다. 전 세계 남자들이라면 너무나도 잘 아는 그 고통이었다. 일부 미국 언론들은 사타구니 부상이라고 했지만, 아니었다. 아직 미혼인 이정후에겐 화들짝 놀랄 일이었다.

이정후가 7우러 13일 콜로라도 로키스와 경기 중 더그아웃에서 앞을 바라보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팬사이디드의 어라운드 더 포그혼은 28일 올 시즌 샌프란시스코 부상자들을 돌아봤다. “그 외야수는 시즌 대부분 건강했지만, 시즌 말기에 하체 부위에 파울 타구를 맞았고, 샌프란시스코는 현명하게 그를 출전 정지시켰다. 남아 있는 영향이 없어야 한다”라고 했다.

이정후는 그래도 2년 연속 풀타임을 소화했다. 7~9월 부진이 아쉽긴 했지만, 외야진이 빈약한 현실상 없으면 절대 안 되는 선수다. 이정후, 드류 길버트가 팀의 외야진 리빌딩에 기둥 역할을 수행할 전망이다.

앞으로도 절대 다치면 안 된다. 팀은 말할 것도 없고 본인에게도 손해다. 이정후는 2027시즌을 마치면 옵트아웃 자격을 받는다. 6년 1억1300만달러 계약의 잔여 2년을 파기하고 FA 시장에서 대박을 노릴 수 있다.

기본적으로 건강이 뒷받침돼야 한다. 건강해도 풀타임으로 뛰면서 성적을 어느 정도 내는 게 쉽지 않은 무대가 메이저리그다. 4년차가 되는 내년엔 건강과 성적을 모두 잡아야 한다. 이정후의 메이저리그에서의 롱런이 걸린 이슈다.

‘절친’ 김하성이 이미 이정후에게 얘기해준 것과 다름없다. 김하성은 2024년부터 올해까지 3년 연속 건강하지 않았다. 2023년 내셔널리그 유틸리티 부문 골드글러브를 받을 때만 하더라도 1년 뒤 생애 첫 FA 시장에서 1억달러대 계약이 가능하다는 장밋빛 전망이 있었다.

그러나 어깨 및 다리, 손가락 부상이 3년간 김하성을 괴롭히자 성적도 몸값도 떨어졌다. 올 시즌 1년 2000만달러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에서 뛰었으나 너무나도 부진했다. 김하성은 이번 FA 시장에서 AAV 1000만달러가 가능할지 의문이다.

이정후가 8월 30일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와 경기에서 적시타를 터뜨리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정후가 1년 뒤 당당히 FA 시장에 나가서 대박 계약을 따내려면, 무조건 내년에도 건강해야 한다. 기본 중의 기본이지만 부상을 100% 피할 수 있다는 보장도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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