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가 농촌 인구 고령화와 생산비 폭등으로 신음하는 도내 농업 현장의 목소리를 듣고 실질적인 대책 마련에 나섰다.
◆ 고령화·경영비 폭등에 '이중고'…현장 목소리 집중 청취
최근 경남도의회 농해양수산위원회는 이경재 위원장 주재로 도내 주요 농업인단체 대표들과 간담회를 가졌다. 이 자리에는 이 위원장을 비롯해 민경우(밀양2), 권성현(창원1), 임왕건(고성1) 도의원과 도 농정국장, 그리고 도내 8개 주요 농업인단체 대표 등 11명이 참석해 현안을 논의했다.
참석한 농업인단체 대표들은 최근 농자재 가격과 인건비가 급등하는 반면 농가 소득은 정체되면서 농업경영 여건이 한계에 부딪혔다고 입을 모았다. 이에 지속가능한 농업 기반을 지키기 위한 입법 및 예산 지원을 강력히 요청했다.
◆ 공공비축미 배정 '급감' 반발 및 필수농자재 예산 촉구
특히 이날 간담회에서는 벼 재배 농가의 시급한 현안들이 집중적으로 논의됐다. 농업인들은 올해 경남 지역의 공공비축미 매입 물량이 전년 대비 29%나 급감해 타 시·도(경기 6% 증가, 충북 24% 증가 등)에 비해 불리한 처지에 놓였다며 쌀 재배 농가의 시름을 덜기 위한 추가 배정을 촉구했다.
또한 국제 정세 불안에 따른 원자재가 상승을 완화하기 위해 '경남도 필수농자재 지원조례'가 이미 제정돼 있지만, 실제 예산이 편성되지 않아 사문화 위기에 처해 있다고 지적하며, 조례 취지에 맞는 실질적인 예산 편성을 요구했다.
아울러 영농 신기술과 유통 정보를 전달하는 핵심 매체인 농업정보지 관련 예산의 안정적인 지원도 건의됐다.
◆ "현장 체감 예산 확대…정책 반영에 총력"
이경재 농해양수산위원장은 농업인들의 호소에 공감을 표하며 의회 차원의 적극적인 대책 수립을 약속했다.
이 위원장은 “농업은 도민의 먹거리 안전과 지역경제를 지탱하는 근간”이라며 “특히 농업정보지 지원이나 현장 밀착형 사업처럼 농업인들이 피부로 체감할 수 있는 지원책은 예산에 반드시 반영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단순한 예산의 양적 확대를 넘어, 농업인의 경영 부담을 실질적으로 덜어주는 방향으로 재정이 투입돼야 한다”며 “앞으로 건의사항들이 정책과 예산에 실효성 있게 녹아들 수 있도록 집행부와 긴밀히 협의하고 의회 본연의 역할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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