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온2 흥행·서브컬처·캐주얼 다각화… 엔씨, ‘글로벌 3축 전열’로 실적 반등 가속화

포인트경제
엔씨 ‘아이온2’ /엔씨
엔씨 ‘아이온2’ /엔씨

[포인트경제] 엔씨소프트가 다각화된 장르 라인업을 앞세워 해외 시장 개척에 속도를 내고 있다. 기존 핵심 축이었던 대형 MMORPG는 물론 서브컬처와 모바일 캐주얼 게임 영역까지 사업 범위를 확충하며 수익 구조 다변화 및 실적 반등에 박차를 가하는 모습이다.

가장 눈에 띄는 성과를 내는 분야는 MMORPG다. 지난 10월 5일 스팀과 자사 플랫폼 퍼플을 통해 글로벌 직편성에 나선 ‘아이온2’가 서구권과 아시아 주요 국가에서 초기 흥행에 성공했다. 출시 당일 40만 명의 동시 접속자를 모은 데 이어 스팀 글로벌 주간 매출 2위에 이름을 올렸다. 특히 서비스 3주 차에 접어든 현재도 주말 동접자 수 30만 대를 유지하는 등 일회성 이슈에 그치지 않고 견조한 트래픽 유지를 보여주고 있다. 엔씨는 불법 프로그램 및 비정상 거래에 대한 강력한 제재를 이어가며 게임 내 경제 시스템을 보호하고 장기 흥행의 기틀을 마련한다는 구상이다.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엔씨
엔씨 '아스트라에 오라티오' /엔씨

서브컬처 장르에서는 ‘아스트라에 오라티오’가 출격 채비를 마치고 있다. 도쿄게임쇼 2026 등 해외 주요 행사에 참가하며 현지 유저들의 시선을 사로잡은 엔씨는, 오는 12월 킨텍스에서 열리는 ‘AGF 2026’ 메인 스폰서로 나서며 국내 팬덤 구축에도 적극 행보를 보인다. 150부스 규모의 대형 공간에서 시연회와 전용 굿즈를 공개해 정식 출시 전부터 글로벌 및 국내 팬들과의 접점을 최대한 늘리겠다는 전략이다.

엔씨 '행성파괴 냥냐냥' /엔씨
엔씨 '행성파괴 냥냐냥' /엔씨

모바일 캐주얼 시장에서는 자회사 베로플레이를 전면에 내세운 퍼블리싱 사업이 본격화됐다. 머지 요소와 로그라이크를 더한 캐주얼 RPG ‘행성파괴 냥냐냥’을 아시아 6개 지역에 선보이며 새로운 장르 경험을 쌓아가고 있다. 베로플레이는 향후 글로벌 운영 거점으로서 유수한 개발사들과의 협업 및 게임 발굴을 담당하며 엔씨의 캐주얼 라인업 생태계를 지속 확장할 계획이다.

증권가 및 업계에서는 엔씨의 이번 장르 다변화 시도를 긍정적으로 평가하면서도, 초기 트래픽을 지속적인 매출로 전환하는 과금 모델 안착과 장기 라이브 서비스 역량이 향후 실적의 핵심 변수가 될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그간 특정 IP 의존도가 높다는 지적을 받아온 엔씨가 신규 장르에서의 안정적인 수익성을 검증해 낸다면, 글로벌 게임사로서의 기업 가치 재평가 역시 가속화될 것으로 보인다.

엔씨는 대표 IP의 해외 영향력 확대, 서브컬처 팬덤 확보, 캐주얼 퍼블리싱 역량 강화라는 3대 전략 축을 바탕으로 체질 개선을 추진 중이다. 구체화되고 있는 글로벌 라인업 성과가 본격적인 실적 개선 결실로 이어질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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