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는 김도영 못 막았다, 삼성은 다를까…"상황마다 벤치 개입할 것" 박진만 묘수 보여주나 [MD대구 PO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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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기아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

[마이데일리 = 대구 김경현 기자] KIA 타이거즈는 준플레이오프에서 LG 트윈스를 3연승으로 꺾었다. 비결은 김도영이다. 홀로 3홈런 8타점을 몰아쳤다. KIA는 3경기에서 24점을 냈다. 김도영이 혼자 타점의 1/3을 만든 것.

LG도 김도영을 봉쇄하려 했다. 김도영은 옆구리 투수 상대로 OPS 0.561로 약했다. 그렇기에 우강훈이 중요한 상황에서 김도영을 전담 마크하려고 했다. 또한 몸쪽 깊숙한 직구로 유리한 카운트를 점하려 했다. 김도영이 타석에서 떨어지면 바깥쪽 변화구로 헛스윙을 유도한다는 작전. 하지만 KIA가 조기에 다득점을 올리면서 우강훈이 등판 타이밍을 잡지 못했다. 몸쪽 공략도 김도영이 좋은 공은 고르고 실투는 귀신같이 골라쳤기에 실패.

준플레이오프가 끝난 뒤 박진만 감독은 “김도영이 확실히 정규 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에서도 슈퍼스타다운 모습을 보여준 것 같다”고 혀를 내둘렀다.

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2회초 1사 만루서 만루홈런을 터뜨리고 있다./마이데일리20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3차전 LG트윈스와 KIA타이거즈의 경기. 기아 김도영이 준플레이오프 MVP로 선정된뒤 포즈를 취하고 있다./마이데일리

김도영을 어떻게 막아야 할까. 26일 경기 전 박진만 감독은 “상황마다 벤치에서 개입을 해야하지 않을까. 준플레이오프에서 결정적일 때 쳐주는 게 김도영이더라. 준플레이오프를 봤기 때문에 그런 상황이 되면 피해 갈 땐 피해 갈 수도 있다. 정면승부할 때는 승부한다. 어떤 투수가 올라가 있는지 고려해서 벤치에서 개입을 해야하지 않을까”라고 했다.

벤치의 적극 개입을 예고했다. 상황에 따라 고의4구 등 작전이 나올 가능성이 높다는 뜻. 그렇기에 김도영의 앞뒤 타석이 중요해졌다. 김도영 앞에 주자가 있다면 삼성 운신의 폭이 줄어든다. 반대로 무주자에서 김도영이 나온다면 굳이 정면승부를 하지 않아도 된다. 그럴 땐 해럴드 카스트로와 나성범과의 맞대결이 관건이다.

최근 이강철 감독은 "KIA는 도영이가 있어도 카스트로가 없으면 희한하게 안 된다. 나는 무조건 카스트로를 막을 것이다"며 ”내가 볼 때 도영이가 그렇게 할 수 있는 게 카스트로를 못 거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일단 투수진의 컨디션은 최고다. 박진만 감독은 ”다 좋은 상태다. 하루 더 쉬어서 투수는 장점이지 않을까. 시즌 끝나고 휴식이 있긴 있었는데 투수들은 하루 더 쉬어서 (컨디션이) 좋을 것“이라고 답했다.

삼성 라이온즈 박진만 감독이 26일 오후 대구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진행되는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기아 타이거즈와의 플레이오프 1차전 경기에 앞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대구=곽경훈 기자크리스 페덱이 10월 9일 인천 SSG 랜더스필드에서 열린 SSG 랜더스전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삼성 라이온즈 제공

페덱의 호투가 우선이다. 페덱은 김도영 상대로 6타수 1피안타 2삼진으로 강했다. 경기 초반은 경기 개입보다는 페덱과 배터리의 판단에 맞길 공산이 있다. 그리고 후반, 가장 중요한 순간 박진만 감독이 움직일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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