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택배 뜯다 본 광고"…CJ대한통운, 박스 매체 1500만건 뚫었다

포인트경제
택배박스 활용 광고 이미지. /CJ대한통운
택배박스 활용 광고 이미지. /CJ대한통운

[포인트경제] 소비자 현관 앞까지 전달되는 물류 포장재가 새로운 마케팅 플랫폼으로 정착하고 있다. 하루에도 수백만 건씩 전국으로 배송되는 택배 상자가 단순한 물품 보호 수단을 넘어 독자적인 광고 매체로 활용 범위를 넓히는 모습이다.

CJ대한통운은 이커머스 풀필먼트센터 출고 박스를 활용한 광고 사업의 누적 게재 건수가 1500만건을 넘어섰다고 22일 밝혔다. 지난해 9월 보건복지부의 청소년 흡연 예방 캠페인을 시작으로 본격적인 사업에 나선 지 1년여 만의 성과다.

공익 캠페인서 엔터·영화 광고까지 영역 확장

사업 초기 정부 부처나 공공기관의 공익 메시지 전달에 집중됐던 택배박스 광고는 최근 엔터테인먼트 및 유통업계 등 상업 광고 영역으로 빠르게 이변을 넓히고 있다.

그동안 아이돌 그룹 ‘알파드라이브원’의 음반 홍보를 비롯해 월트디즈니컴퍼니코리아의 영화 ‘아바타: 불과 재’, ‘토이 스토리 5’ 등이 해당 매체를 거쳤다. 최근에는 밀알복지재단, 우리금융그룹이 진행하는 물품 기증 행사 등 민관 협력 사업의 홍보 창구로도 쓰였다.

이처럼 집행 분야가 다양해진 배경에는 소비자가 상품을 수령하고 상자를 개봉할 때 발생하는 높은 시선 집중도가 자리한다. 기존 대중매체나 온라인 팝업 광고와 달리, 개봉 과정에서 자연스럽게 노출돼 거부감이 적고 할인 쿠폰이나 QR코드 등을 인쇄해 직접적인 참여를 유도하기 용이하다는 평가다.

물량 증가가 당긴 매체력… "맞춤형 접점 구축"

물류 물량의 가파른 증가세 역시 광고 매체로서의 입지를 뒷받침한다. 올해 상반기 CJ대한통운의 이커머스 풀필먼트 출고량은 약 5600만개로,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7.7% 늘었다. 물량 확대는 곧 광고 노출 구좌의 증가로 직결된다.

센터 내 취급 품목이 다변화된 점도 강점으로 꼽힌다. 패션·잡화부터 가전, 신선식품, 생필품에 이르기까지 상품별 특성에 맞춘 물류 인프라를 가동 중이어서, 특정 연령대나 타깃 소비층을 겨냥한 맞춤형 집행이 가능하다.

CJ대한통운 관계자는 "택배박스는 전국 각지의 소비자에게 다가가는 높은 도달 범위와 개봉 순간의 집중력을 고루 갖춘 매체"라며 "향후에도 다양한 마케팅 수요에 맞춰 소비자 접점을 정교하게 연결해 나갈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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