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교통공사, 도시철도 화재 대응 실전훈련 돌입···현장 대응력 높인다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대구교통공사가 도시철도 화재 발생 시 신속한 현장 대응과 승객 안전 확보를 위해 소방당국과 합동훈련을 진행하고 있다. 


지하역사와 터널, 고가 선로 등 공간별 특성을 반영한 훈련을 통해 실제 사고 발생 때 대응 과정에서 나타날 수 있는 문제점을 점검하고 기관 간 협력 수준을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대구교통공사(사장 한근수)는 지난 20일 두류역에서 대구소방안전본부와 함께 화재 대응 합동훈련을 실시했다. 

이번 훈련은 11월27일까지 주요 도시철도 역사와 3호선 고가구간을 대상으로 이어지며, 화재 진압뿐 아니라 승객 대피와 인명구조 과정 전반을 확인하는 데 초점을 맞췄다.

첫 훈련 장소인 두류역에서는 열차 운행이 종료된 심야시간을 활용해 지하 승강장에 짙은 연기가 퍼진 상황을 재현했다. 

소방대원들은 인접역에 배치된 트롤리를 이용해 터널 내부로 접근하는 방식으로 현장 진입 절차를 확인했다. 일반 건축물과 다른 도시철도 특유의 공간적 제약을 고려한 대응 훈련이다.

화재 현장 접근과 진압에 필요한 설비도 집중적으로 살폈다. 소방차량과 배연설비를 동원해 연기가 발생한 공간의 진입 여건을 확보하고, 역사 내부에 설치된 옥내소화전과 연결송수관설비의 활용 상태를 점검했다. 

소방대원 간 무선통신이 원활하게 이뤄지는지도 확인하며 긴급 상황에서의 정보 전달과 공동 대응 능력을 시험했다.

대구교통공사는 두류역에 이어 1·2호선 주요 역사를 돌며 화재 대응훈련을 실시할 예정이다. 다음 달 2일 명덕역, 4일 계명대역, 12일 수성알파시티역, 16일 상인역, 19일 설화명곡역, 23일 동대구역, 25일 대구역에서 각각 훈련이 진행된다. 

역사별로 연기 발생 상황을 설정하고 소방대의 진압 활동과 승객 대피 유도 절차를 점검할 계획이다.

지상 고가구간을 운행하는 3호선도 훈련 대상에 포함됐다. 다음 달 27일 팔달역과 칠곡차량기지에서는 고가·굴절사다리차를 이용해 열차에 접근하는 훈련을 실시한다. 

열차에서 승객을 안전하게 이동시키기 위한 스파이럴 슈터와 비상건넘판 등 전용 안전시설의 활용 절차도 함께 확인한다.

이번 훈련은 도시철도 화재가 발생했을 때 장소와 상황에 따라 달라지는 접근 방식과 대피 절차를 점검하고, 공사와 소방당국의 공동 대응 역량을 높이는 데 목적이 있다. 

대구교통공사는 남은 훈련 일정에서도 현장 대응 과정과 안전시설 활용 상태를 확인하고, 관계기관과의 협조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할 계획이다.

한근수 사장은 "도시철도의 지하·고가 구조를 고려할 때 화재 발생 초기의 신속한 대응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어 "관계기관과 함께 예정된 훈련을 충실히 진행하고 현장 대응체계를 꾸준히 개선해 시민들이 안심하고 이용할 수 있는 도시철도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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