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오타니가 장기적으로 지명타자를…”
LA 다저스 야수진은 ‘늙크크’ 소리를 듣지만, 막상 내년에도 큰 폭의 구조조정은 없을 전망이다. 핵심 멤버들의 계약기간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주전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내년시즌을 마치면 계약이 끝나긴 하지만, 지금 멤버들은 월드시리즈 3연패 실패에도 더 같이 가야 한다.

그래도 소폭의 변화는 꾸준히 필요한 법이다. 올 시즌 막판 더블A에서 트리플A를 건너뛰고 메이저리그에 데뷔, 심지어 포스트시즌까지 뛴 왼손 거포 유망주 호수헤 데 파울라(21). 다저스는 어떻게든 이 선수를 미래의 동력으로 만들기 위해 외야에 자리 하나를 마련해야 한다는 게 스포팅뉴스의 21일(이하 한국시각) 보도다.
수비력이 약하다. 그러나 20대 초반의 선수를 전문 지명타자로 쓸 순 없는 노릇이다. 더구나 다저스는 앞으로 7년간 오타니 쇼헤이가 그 자리를 맡아놨다. 그러면 데 파울라를 앞으로 7년간 대타로만 쓴다? 말이 안 된다.
결국 코너 외야 한 자리를 맡고, 타격과 수비 모두 육성하고 결과를 내는 과정이 필요하다. 상황에 따라 트리플A로 돌아갈 수도 있지만, 빅리그에서 계속 기회를 주는 방법도 있다. 만약 다저스가 데 파울라에게 출전시간을 충분히 준다면 결국 테오스카 에르난데스와 플래툰으로 기용될 것이라는 게 스포팅뉴스의 견해다.
주전 우익수 카일 터커가 올해 부진했지만, 데 파올라가 터커를 대처하긴 힘들고, 상대적으로 수비력이 돋보이지 않는 주전 좌익수 테오스카가 대안이라는 뜻이다. 테오스카가 우타자이니 번갈아 쓰기에도 좋다.
스포팅뉴스는 “최고의 유망주인 데 파울라는 더 큰 역할을 할 수 있지만, 다저스는 외야 공간을 확보해야 할 수도 있다”라고 했다. 팬사이디드는 “다저스가 핵심 선수들의 성적이 더 좋아지길 바라는 것 외에 할 수 있는 일은 많지 않지만, 반드시 해야 할 일은 데 파울라를 위한 자리를 확보하는 것”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팬사이디드는 “지명타자 자리는 아마도 데 파울라가 가장 유력한 후보지만, 장기적으로 그 자리를 오타니가 맡게 된 만큼(그럴 만한 이유가 있습니다), 다저스는 코너 외야에 21세의 신동을 위한 자리를 마련해야 합니다”라고 했다.

심지어 스포팅뉴스는 “다저스가 테오스카의 트레이드 상대를 찾는다면, 데 파울라가 주전 좌익수로 남게 돼 성장할 여지가 더 커질 것이다”라고 했다. 데 파울라가 내년에 본격적으로 빅리그에서 주전과 백업을 오가면, 경기 중 후반 수비 포지션 변경의 가능성도 매우 커진다. 김혜성은 그럴 때 존재감을 발휘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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