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인적분할을 추진 중인 카카오(035720)가 지분 시간 외 대량매매(블록딜), 제3자 배정 유상증자 추진설에 대해 선을 그었다.
카카오는 2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컨퍼런스센터에서 2차 소액주주 간담회를 진행했다.
이날 김도영 카카오X 대표이사 내정자를 포함한 주요 경영진은 인적분할 취지와 분할 이후 성장 전략, 기업가치 및 주주가치 제고 방안 등을 설명했다.
인적분할 이후 지분을 블록딜 방식으로 처분할 가능성에 대한 질문이 집중됐다.

이에 신종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블록딜은 사실무근이며 있을 수도 없는 상황"이라며 "주가 약세 흐름에 대해 경영진 모두가 무거운 책임감을 느끼고 있다"고 답했다.
또한 신설 법인인 카카오AI의 3자 배정 유상증자 우려에 대해서도 "고민하거나 고려한 적이 전혀 없다"며 "카카오AI의 자체 현금 창출력만으로 향후 필요한 인프라와 연산량(칩) 투자를 감당할 만하다"고 단언했다.
카카오X가 자회사 중심의 사업 구조로 시장에서 평가절하 될 수 있다는 우려를 두고 카카오 측은 분할 후 △테크핀 △콘텐츠 △모빌리티 등 주요 사업별 실적과 성장 전략을 자세히 발표해 주요 사업별 가치가 시장 평가에 충분히 녹아들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인적분할의 필요성을 묻는 질문에 대해 카카오 측은 △AI △카카오톡과 △광고 △커머스 사업에 몰두하는 한편 주요 계열사의 발전과 투자를 하나의 의사결정 시스템에서 추진하는 것은 무리였다고 설명했다.
김 내정자는 "이번 분할을 결정한 중요한 계기는 현재 카카오톡 기반 AI 플랫폼 사업과 여러 자회사를 키우고 관리하는 역할이 카카오라는 한 회사 안에 묶여 있어 각 회사 성장 전략에 집중하기 어려워 시장 평가를 받기 어려운 점이 있었다"며 "각 사가 낸 성과에 제대로 된 평가를 받도록 하는 게 주주 가치에 기여하는 바라고 판단했다"고 했다.
분할 이후 주주환원 방법을 묻는 질문에는 카카오X의 자회사 배당금과 투자차익의 30%를 주주환원의 재원으로 사용하고, 분할 이후 총 3000억원 규모의 자사주 매입과 소각을 진행하겠다고 밝혔다. 카카오AI는 별도 조정 주주잉여현금흐름(FCF)의 20~35%를 주주환원에 쓰고, FCF가 전년 대비 50% 이상 증가하면 환원 비율을 최대 40%까지 넓히겠다는 계획을 재차 확인했다.
카카오뱅크과 카카오페이 등 주요 계열사의 매각 가능성에 대해 분명히 선을 그었다. 김 내정자는 "이번 인적분할은 자회사 매각과 전혀 무관하다"고 말했다.
또 “인적분할을 통해 기업가치와 주주가치를 높이는 것이 이번 구조 개편의 주요 목표”라며 “성장 전략을 속도감 있게 실행하는 동시에, 분할의 취지와 향후 성장 전략을 주주 분들께 충분히 설명하고 의견을 경청하는 등 신뢰 구축에 최선을 다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카카오X는 핵심 자회사의 성장 전략 목표 달성으로 기업 가치를 제고하고, 신규 핵심사업 발굴 및 혁신기업 투자를 통해 미래 성장 동력을 확보할 계획이다. 카카오AI는 카카오톡을 중심으로 △AI △광고 △커머스를 연결해 에이전틱 AI 시대의 차별적인 사용자 경험과 수익모델 창출을 꾀할 방침이다.
카카오는 오는 12월17일 주주총회를 거쳐 내년 1월1일을 분할기일로 정해 인적 분할을 추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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