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월 자동차 수출 두 달째 감소...친환경차 수출은 9.2% 증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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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4월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지난 4월 경기 평택시 포승읍 평택항 자동차 전용부두에 수출용 차량이 세워져 있다. /뉴시스

[포인트경제] 지난달 국내 자동차 수출이 전월에 이어 두 달 연속 하락세를 나타냈다. 주요 시장의 규제 강화와 아시아 및 중동 지역의 부진으로 전체 수출액이 뒷걸음질 쳤으나 하이브리드와 전기차 등 친환경차 수출은 증가세를 보이며 선방했다.

산업통상부가 19일 발표한 2026년 9월 자동차산업 동향에 따르면 지난달 자동차 수출액은 60억5000만 달러로 전년 동월 대비 5.5% 감소했다. 신차 수출 물량은 4.1% 늘었으나 중동 전쟁 여파와 주요국의 규제 강화로 중고차 수출이 줄어든 점이 전체 실적에 부담으로 작용했다. 자동차 부품 수출액 역시 17억7300만 달러로 7.2% 줄었다.

지역별 수출 성적은 명암이 갈렸다. 북미 수출은 30억7200만 달러로 9.2% 늘었고 이 가운데 미국은 25억6200만 달러로 7.8% 증가했다. 유럽연합(EU) 역시 11억500만 달러를 기록해 15.3% 뛰었다. 반면 아시아는 3억2900만 달러로 60.0% 급감했고 중동은 3억5400만 달러로 7.1% 줄었으며 기타 유럽도 4억1900만 달러로 41.7% 감소했다.

반면 친환경차 부문은 탄탄한 성장세를 유지했다. 9월 친환경차 수출 대수는 전년 동월 대비 9.2% 증가한 9만8803대로 집계됐으며 수출액은 28억9300만 달러로 5.9% 늘었다. 차종별로는 하이브리드가 6만6516대로 15% 증가했고 전기차는 3만0994대로 5.8% 늘어난 반면 플러그인 하이브리드는 1287대로 62.0% 급감했다. 친환경차 내수 판매량은 7만9665대로 전체 내수 판매의 약 59%를 차지하며 높은 비중을 지켰으나 수소차는 365대로 72.4% 줄었다.

전체 내수 판매는 13만5396대로 추석 연휴에 따른 조업일수 감소 등의 영향으로 작년 같은 기간보다 14.3% 감소했다. 반면 생산량은 주요 완성차 업체의 임금협상 타결로 생산 차질을 만회하고 전년도 파업에 따른 기저효과가 더해져 3.7% 증가한 34만6618대를 기록했다. 기업별 생산량을 보면 현대차는 15만3741대로 0.3% 줄었고 기아는 13만6586대로 0.7% 감소했으며 한국지엠은 4만1005대로 69.1% 급증했다. 반면 KG모빌리티는 9458대로 14.1%, 르노코리아는 5434대로 18.0% 줄었다.

산업부 관계자는 최근 중국 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본격화되면서 글로벌 시장 경쟁이 극심해지고 있는 만큼 자동차 산업이 지속적인 성장을 이어갈 수 있도록 다방면의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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