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도영이 형 하는 일에 제가 낀 거죠.”
김도영(23)과 박재현(20, 이상 KIA 타이거즈)은 ‘수달 형제’ 혹은 ‘수달 듀오’로 통한다. 비슷한 나이대의 두 사람은 평소에 늘 붙어 다니며 우정을 자랑한다. 김도영이 코 뼈 부상을 입자 박재현이 병원에 찾아가 새벽 2시까지 말 벗이 돼 줬다.

동물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8월 폭염 브레이크 당시 광주천에 수달을 찾으러 돌아다녔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광주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이 산다는 사실을 믿지 않은 전상현(30) 등 일부 선배들에게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광주의 동물원에 함께 다니는 등 절친이자 티격태격 하는 콤비로 유명하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엔 함께 좋은 일을 한 것이 SNS에 알려졌다.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에 따르면 김도영, 박재현의 에이전시에서 보호견들을 위한 물품을 후원했다. 사료, 영양제, 미스트, 배번패드 등이 두 사람의 이름으로 전달됐다. 피스멍멍은 “보호견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에이전트 관계자분들과 후원 업체 대표팀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실제로 좋은 일을 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재현은 1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저랑 도영이 형이랑 얘기해서, 좋은 일 한번 하자고 했다. 사실 도영이 형이 하는 것에 제가 낀 거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재현은 “저도 좀(동물들을 위해)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 도영이 형도 또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잘 해줬다. 그래서 나도 도영이 형 옆에서 같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끝이 아니다. 김도영은 따로 선행을 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고. 사회복지법인 선덕복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김도영의 에이전시가 김도영 명의로 사인볼, 야구배트, 글러브, 안전구, 배팅장갑, 피자까지 한가득 보냈다고.

선덕보육원은 “팬들에게 받은 마음을 항상 생각하고, 돌려주고 싶어하는 도영 선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야구 실력 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한 선수의 시대를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 도영 선수, 아이들에게 주신 마음 오래오래 간직할게요”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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