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도영이 형 하는 일에 제가 낀 거죠, 좋은 일 좀 하고 싶어서…” KIA 수달 형제 기특하네, 착한 일 하면 야구도 잘 풀립니다[MD광주 준PO1]

마이데일리
김도영과 박재현이 유기견보호센터에 선행을 했다./피스멍멍 인스타그램 캡쳐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도영이 형 하는 일에 제가 낀 거죠.”

김도영(23)과 박재현(20, 이상 KIA 타이거즈)은 ‘수달 형제’ 혹은 ‘수달 듀오’로 통한다. 비슷한 나이대의 두 사람은 평소에 늘 붙어 다니며 우정을 자랑한다. 김도영이 코 뼈 부상을 입자 박재현이 병원에 찾아가 새벽 2시까지 말 벗이 돼 줬다.

17일 오후 광주 기아챔피언스필드에서 진행된 '2026 신한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준플레이오프 1차전 KIA 타이거즈와 LG트윈스의 경기. KIA 김도영이 4회말 LG 선발 톨허스트를 상대로 역전 솔로 홈런을 때린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광주=곽경훈 기자 kphoto@mydaily.co.kr

동물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8월 폭염 브레이크 당시 광주천에 수달을 찾으러 돌아다녔던 사실이 알려지기도 했다. 광주천에 천연기념물로 지정된 수달이 산다는 사실을 믿지 않은 전상현(30) 등 일부 선배들에게 사실을 증명하기 위해서였다. 이미 광주의 동물원에 함께 다니는 등 절친이자 티격태격 하는 콤비로 유명하다.

그런 두 사람이 이번엔 함께 좋은 일을 한 것이 SNS에 알려졌다. ‘피스멍멍 유기견 입양센터’에 따르면 김도영, 박재현의 에이전시에서 보호견들을 위한 물품을 후원했다. 사료, 영양제, 미스트, 배번패드 등이 두 사람의 이름으로 전달됐다. 피스멍멍은 “보호견들을 위해 따뜻한 마음을 나눠주신 에이전트 관계자분들과 후원 업체 대표팀에게 진심으로 감사 드립니다”라고 했다.

동물을 좋아하는 두 사람이 실제로 좋은 일을 하며 팬들의 박수를 받았다. 박재현은 17일 LG 트윈스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을 앞두고 “저랑 도영이 형이랑 얘기해서, 좋은 일 한번 하자고 했다. 사실 도영이 형이 하는 것에 제가 낀 거죠”라고 했다.

그러면서 박재현은 “저도 좀(동물들을 위해)좋은 일을 하고 싶었다. 도영이 형도 또 같이 하는 것에 대해서 크게 문제 삼지 않고 잘 해줬다. 그래서 나도 도영이 형 옆에서 같이 좋은 일을 할 수 있었던 것 같다”라고 했다.

끝이 아니다. 김도영은 따로 선행을 한 사실이 SNS를 통해 알려졌다고. 사회복지법인 선덕복지재단에 따르면, 최근 김도영의 에이전시가 김도영 명의로 사인볼, 야구배트, 글러브, 안전구, 배팅장갑, 피자까지 한가득 보냈다고.

KIA 타이거즈 박재현이 12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LG 트윈스와의 홈 경기서 홈런을 치고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KIA 타이거즈 제공

선덕보육원은 “팬들에게 받은 마음을 항상 생각하고, 돌려주고 싶어하는 도영 선수의 마음이 너무 따뜻하게 느껴졌다. 야구 실력 뿐만 아니라 그 외적인 부분에서도 훌륭한 선수의 시대를 볼 수 있다는 게 영광이고 감사하다. 도영 선수, 아이들에게 주신 마음 오래오래 간직할게요”라고 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김)도영이 형 하는 일에 제가 낀 거죠, 좋은 일 좀 하고 싶어서…” KIA 수달 형제 기특하네, 착한 일 하면 야구도 잘 풀립니다[MD광주 준PO1]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