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LG는 김도영(23, KIA 타이거즈)을 막을 수 없다.
김도영이 10월 들어 LG 트윈스 마운드에 엄청난 홈런 폭격을 퍼붓고 있다. 김도영은 17일 광주 KIA챔피언스필드에서 열린 2026 신한은행 SOL BANK KBO리그 LG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서 3번 3루수로 선발 출전, 3타수 2안타(2홈런) 4타점 2득점으로 펄펄 날았다.

김도영은 우선 1-1 동점이던 4회말 1사 주자 없는 상황서 LG 선발투수 앤더스 톨허스트의 초구 149km 낮은 포심을 통타, 비거리 125m 좌월 결승 솔로포를 쳤다. 올해 톨허스트에게 정규시즌에 이어 포스트시즌까지 두 방을 뽑아냈다.
경기 막판 또 한 방을 쳤다. 김도영은 3-1로 앞선 8회말 2사 1루서 장현식에게 볼카운트 2B2S서 6구 133km 한가운데 포크볼을 공략, 중월 투런포를 터트렸다. 생애 첫 포스트시즌 한 경기 멀티포. 이날 전까지 김도영의 포스트시즌 홈런은 2024년 한국시리즈 2차전 솔로포 하나가 전부였다.
김도영은 이날 두 방으로 단기전서 가장 중요한 1차전 기선제압을 확실하게 이끌어냈다. KIA는 홈에서 먼저 1승을 따내고 사상 첫 준플레이오프 시리즈 통과를 향해 힘차게 출발했다. LG 트윈스 염경엽 감독이 와일드카드결정전 승리 직후 김도영을 막겠다는 발언은, 이날까지는 현실이 되지 못했다.
김도영이 LG 마운드를 홈런으로 무너뜨린 게 처음이 아니다. 김도영은 5일 잠실에서 3-4로 뒤진 9회초 2사 1,2루서 LG 마무리 고우석에게 볼카운트 1S서 2구 몸쪽 높은 155km 포심을 통타, 역전 결승 스리런포를 터트렸다. LG는 승리까지 스트라이크 2개를 남겨놓고 통한의 스윕패를 당했다.
이 한 방이, KIA와 LG의 격차를 2경기로 벌려놨다. KIA는 이 격차를 끝내 지키면서 3위로 준플레이오프 선착에 성공했다. 대부분 KIA 선수는 3~5일 LG 잠실 3연전 스윕이 올 시즌 3위에 가장 큰 역할을 했다고 바라본다. 그 결정적 한 방은 역시 김도영의 5일 대역전 스리런포였다.
끝이 아니다. KIA와 LG는 12일에 광주에서 3위 결정전을 치렀다. 김도영은 2-2 동점이던 8회말 무사 1루서 LG 좌완 존 케네디의 한가운데 슬라이더를 공략, 중앙 담장을 넘기는 결승 투런포로 연결했다. LG는 결국 김도영을 못 막아서 4위로 정규시즌을 마쳤다.

염경엽 감독은 김도영을 무조건 잡겠다고 했지만, 김도영은 잡고 싶어도 잡을 수 있는 선수가 아니라는 게 확인됐다. LG로선 잔여 4경기서 상당한 부담을 안게 됐다. 반면 기선을 제압한 KIA는 김도영이란 확실한 무기를 안고 시리즈를 이어간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