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호타이어 이사회 세대교체…차이용선 떠나고 왕보 합류

마이데일리
금호타이어 중앙연구소 전경. /금호타이어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금호타이어 최대주주인 중국 더블스타그룹의 수장이 교체되면서 금호타이어 이사회에도 인적 변화가 나타났다.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를 주도한 차이용션 전 회장이 정년을 맞아 경영 일선에서 물러난 가운데, 차이 전 회장의 사임에 따라 더블스타 법무총감인 왕보가 기타비상무이사로 합류했다.

17일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금호타이어는 지난달 3일 임시주주총회를 열고 왕보(1980년생) 기타비상무이사 선임 안건을 의결했다. 찬성률은 투표 주식 기준 98.2%다. 새로 선임된 왕보 이사는 청도 더블스타 법무총감과 금호타이어 최대주주인 싱웨이코리아 공동 대표이사를 겸직하고 있는 지배구조 및 법무 전문가다.

이번 인사는 더블스타그룹의 수장 교체와 맞물려 이뤄졌다. 10년 이상 더블스타를 이끌며 2018년 금호타이어 인수를 성사시킨 차이 전 회장은 법정 정년 및 임기 연령 제한에 따라 사임했다. 더블스타는 이후 이사회를 열고 장쥔화 이사를 제11대 이사회 이사장으로 선출했다. 임기는 3년이다.

장 신임 회장은 하이얼그룹 재무총괄을 거쳐 더블스타 재무총괄·총회계사·사장·부이사장 등을 역임한 재무·투자 전문가다. 2018년 더블스타의 금호타이어 지분 인수 당시 기타비상무이사로 선임됐으며, 이후에도 금호타이어 이사회에 참여해 왔다. 양사의 경영 상황과 한국 시장에 대한 이해를 바탕으로 더블스타의 새 체제를 이끌 전망이다.

금호타이어 측은 왕보 이사 선임이 차이 전 회장의 사임에 따른 대체 선임이라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이사회 총원은 기존 9명을 유지한다. 금호타이어 정관 제24조는 이사를 5명 이상으로 구성하고 독립이사는 3명 이상이면서 이사 총수의 과반수가 되도록 규정하고 있다. 현재 이사회는 총 9명으로, 독립이사 5명과 그 외 이사 4명으로 구성돼 있다.

금호타이어는 이사회 중심의 의사결정 체계와 전문경영인 체제를 유지하고 있다. 정일택 대표이사 체제 아래 창사 이래 최대 실적을 기록하는 등 성과를 거둔 만큼 더블스타는 원자재 공동구매와 글로벌 물류 등 양사 간 전략적 협력을 이어가면서 금호타이어의 독립적인 경영 체제를 존중한다는 입장이다.

이사회 운영의 투명성을 높이기 위한 제도 개선도 추진한다. 금호타이어는 올해 연말 독립이사 개별 평가를 실시할 예정이다. 평가 항목은 독립이사의 책임성·회의 참여도·기여도·전문성 등이며, 독립성을 저해하지 않도록 자기평가 방식을 도입할 계획이다. 구체적인 시행일은 검토 중이다.

금호타이어 관계자는 "현행 상법 및 정관상 구성요건을 충분히 충족하고 있는 만큼 현재 별도의 독립이사 추가 선임 계획은 없다"며 "관련 지배구조 변경 사항 등은 향후 3분기 분기보고서를 통해 공시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금호타이어 이사회 세대교체…차이용선 떠나고 왕보 합류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