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리먼 38세→먼시 37세→키케 36세→베츠&테오스카 35세→오타니 33세→에드먼&스미스 32세→터커 30세→다저스 노인정 소리 들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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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레디 프리먼이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솔로포를 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진성 기자] 이러다 노인정 소리 들을라.

LA 다저스가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서 4패로 무너진 건 결국 타선 때문이다. 홈런 9방으로 밀워키에 이어 두 번째로 많이 치긴 했다. 그러나 팀 타율이 0.195에 불과했다. 팀 OPS 역시 0.590으로 낙제점이었다.

맥스 먼시가 그라운드를 바라보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16일 밀워키와의 4차전서 불펜이 무너지며 역전패하긴 했지만, 포스트시즌 8경기를 전체적으로 돌아보면 안 터진 타선이 치명타였다. 이는 우연이 아니다. 다저스는 이미 정규시즌 중반 이후부터 타선에 이상 신호가 있었다. 후반기 팀 타율 0.249에 팀 OPS 0.742였다.

오타니 쇼헤이가 전혀 이름값을 못했고, 무키 베츠, 테오스카 에르난데스, 카일 터커도 시즌 내내 제 몫을 못하다 시즌 막판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하위권팀들을 상대로 맹타를 휘둘러 성적을 다소 보정했을 뿐이다.

오타니가 시즌 마지막 경기서 홈런을 쳤지만 상처뿐인 영광이다. 미국 언론들은 다저스 야수진의 무딘 공격력을 우연으로 보지 않는다. 노쇠화를 지적하는 목소리는 월드시리즈 2연패를 차지한 작년에도 있었다.

주전 혹은 주전급 라인업에서 20대를 찾기 어렵다. 2027년이면 프레디 프리먼이 38세, 맥스 먼시가 37세, 키케 에르난데스가 36세, 무키 베츠와 테오스카 에르난데스가 35세, 오타니 쇼헤이와 알렉스 콜이 33세, 토미 에드먼과 윌 스미스가 32세, 카일 터커와 헌터 페듀시아가 30세다.

2001년생 달튼 러싱과 알렉스 프리랜드, 2000년생 앤디 파레스, 1999년생 김혜성과 엘리에이저 알폰조, 그리고 2005년생 호수헤 데 폴라다. 다른 팀에 비하면 40인 엔트리에 20대 야수가 현저히 적고, 20대 야수 중 확실한 주전은 파헤스 한 명밖에 없다.

1989년생 미겔 로하스가 시즌 종료와 함께 은퇴를 선언했다. 그러나 로하스 한 명 나간다고 해서 다저스 야수진의 노쇠화가 사라지는 게 아니다. 2020년대 들어 계속 좋은 성적을 냈고, 또 성과를 낸 선수를 FA 장기계약으로 영입하다 보니 자연스럽게 야수진의 평균연령이 높아졌다. 메이저리그도 KBO리그도 FA 고액계약자가 많은 팀에서 자체적으로 키우는 선수들의 성장은 막힐 수밖에 없다.

그렇다고 이 30대 선수들을 한꺼번에 내칠 수도 없으니, 다저스로선 고령화 문제를 단계적으로 해결하기 위한 방안 마련에 착수해야 할 듯하다. 그렇다고 잘 하는 고령자들을 내칠 수도 없다. 로하스처럼 스스로 은퇴를 선언하면 몰라도.

무키 베츠가 스윙을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지금 다저스 야수진 구성이 내년에 극적으로 바뀔 가능성은 없다. 내년부터 다저스 야수진이 본격적으로 ‘노인정’ 소리를 듣더라도 당장 별 다른 방법은 없다. 단, 내년 시즌이 끝나면 일단 프리먼의 6년 1억6200만달러 계약이 끝난다. 다저스가 이후 프리먼을 잡을 것인지는 지켜봐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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