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데일리 = 이호빈 기자] “예전에는 허벅지가 고민이었는데, 이제는 배만 나온다.”
중장년 여성들이 체형 변화를 체감하며 흔히 하는 말이다. 몸무게는 크게 달라지지 않았는데 바지 허리가 끼고, 살을 빼려고 식사량을 줄이면 정작 뱃살보다 얼굴이 먼저 야위어 보이기도 한다.
폐경 전후에는 호르몬 변화와 노화, 생활습관 변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지방 분포와 근육량, 피부 탄력 등이 달라질 수 있다. 허벅지의 지방이 배로 이동하는 것은 아니지만, 부위마다 변화 양상이 다르게 나타나면서 체중 관리와 볼륨 감소를 동시에 고민하게 되는 것이다.
365mc는 오는 18일 세계 폐경의 날을 맞아 중장년 여성의 체형 변화 원인과 지방흡입·지방이식 등 체형 치료 시 고려해야 할 사항을 소개했다.
◇ 왜 배만 나오지?
중년기 체중 증가를 모두 폐경의 영향으로 설명할 수는 없다. 나이가 들면서 나타나는 근육량과 활동량 감소, 식습관 및 수면 변화 등이 함께 영향을 준다. 폐경에 따른 여성호르몬 변화 역시 지방이 축적되는 위치와 관련이 있다.
폐경 전후에는 여성호르몬 변화와 노화 등이 복합적으로 작용하면서 복부에 지방이 쌓이기 쉬워진다. 근육량 감소까지 더해지면 체중은 그대로여도 허리둘레가 늘거나 배가 도드라져 보일 수 있다. 다만 체형 변화에는 식습관과 활동량 등 다양한 요인이 영향을 미친다.
채규희 365mc 노원점 대표원장은 “폐경 전후 체형 변화는 체중뿐 아니라 지방 분포와 근육량 변화를 함께 살펴야 한다”며 “허벅지의 지방이 배로 이동하는 것이 아니라 부위별 지방 축적 양상과 체성분이 달라지면서 체형에 변화가 나타날 수 있다”고 설명했다.
◇ 배는 나오는데 얼굴은 야위어 보이는 이유
복부지방은 늘어난 것 같은데 얼굴이나 엉덩이는 오히려 볼륨이 줄었다고 느끼는 경우도 있다. 다만 이는 폐경에 따른 지방 분포 변화만으로 설명하기 어렵다. 얼굴은 나이가 들면서 지방의 양과 분포가 달라지는 데다 피부 탄력이 떨어지고 인대와 뼈에도 변화가 생기면서 윤곽이 달라질 수 있다.
엉덩이 역시 지방량뿐 아니라 근육량과 피부 상태에 따라 윤곽이 달라질 수 있다. 체중 감량 과정에서도 부위별 변화는 다르게 나타난다. 복부지방은 여전히 고민인데 얼굴이 먼저 야위어 보인다면 감량 속도와 영양 섭취, 근육량 등을 함께 살펴야 한다. 무조건 식사량을 줄이기보다 건강 상태와 부위별 체형 변화를 고려해 관리하는 것이 중요하다.
채 원장은 “폐경 전후의 체형 변화는 지방량뿐 아니라 근육과 피부 등 여러 요소가 복합적으로 작용한 결과”라며 “특정 부위의 외형만으로 원인을 판단하기보다 지방 분포와 피부 상태 등을 종합적으로 살펴야 하며, 시술을 고려할 때도 이러한 평가를 바탕으로 적합한 방법인지 신중하게 판단해야 한다”고 말했다.
◇ 지방 줄이는 지방흡입, 볼륨 보완하는 지방이식…목적 달라
특정 부위의 피하지방이 고민이라면 지방흡입을 고려할 수 있다. 지방흡입은 피부 아래 지방을 제거해 신체 윤곽을 개선하는 시술로, 내장지방을 제거하거나 폐경에 따른 호르몬 변화를 교정하는 방법은 아니다.
복부가 도드라져 보이는 원인은 피하지방과 내장지방 외에도 피부 처짐과 복벽 상태 등 다양하다. 따라서 지방흡입 전에는 지방 제거만으로 원하는 윤곽을 얻을 수 있는지, 피부 탄력과 전반적인 건강 상태는 어떠한지 함께 살펴야 한다.
반대로 특정 부위의 볼륨을 보완하려면 지방이식을 검토할 수 있다. 자가 지방을 채취해 처리한 뒤 다른 부위에 주입하는 방식이다. 다만 볼륨 감소의 원인이 지방 부족인지, 피부 처짐 등 다른 요인 때문인지 먼저 확인해야 한다.
이식한 지방은 일부 흡수될 수 있어 생착 정도에 따라 결과가 달라진다. 지방괴사와 결절, 비대칭 등의 합병증이 발생할 수 있으며, 드물지만 심각한 혈관 합병증도 나타날 수 있다. 시술 전에는 기대 효과와 한계, 위험 요소를 충분히 확인해야 한다.
채 원장은 “지방흡입과 지방이식은 목적과 적용 조건이 다른 만큼, 체형 변화의 원인과 건강 상태를 먼저 살펴야 한다”며 “기대 효과와 한계, 합병증 가능성을 충분히 확인한 뒤 시술 여부를 신중하게 결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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