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롯데 자이언츠 팬들에게 잊을 수 없는 이름인 펠렉스 호세와 견줘 결코 모자르지 않는 임펙트를 남겼다. 그 주인공은 KBO리그 진출 후 개인 두 번째 200안타 이상을 달성한 빅터 레이예스다.
레이예스는 롯데 유니폼을 입고 첫 선을 보인 지난 2024년 202안타를 기록했다. 2014년 서건창(201안타)에 이어 KBO리그 출범 후 두 번째로 200안타 이상을 친 타자가 됐고 서건창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안타를 경신했다.
그리고 올 시즌 211안타로 자신이 갖고 있던 한 시즌 최다 안타를 다시 넘어섰다. 비록 롯데가 가을야구와 또 다시 인연을 맺지 못하긴했지만 레이예스는 자신의 가치를 증명한 셈. 또한 18홈런으로 개인 한 시즌 최다 홈런도 경신했다.
이렇게 시즌을 마무리한 레이예스는 14일 마국으로 출국했다. 그는 구단을 통해 "내년에도 롯데에서 뛰고 싶고 다시 한 번 팀을 위해 헌신하겠다"는 뜻을 전했다.
재계약에 대한 의사를 분명하게 전달했다. 구단의 선택과 결정만 남은 셈. 물론 변수는 있다.

롯데는 계약기간이 만료된 김태형 감독과 동행을 다시 한 번 선택하느냐 그 여부를 결정해야 한다. 계약 연장이 아니라면 내부 승격이든 외부 영입이든 새로운 감독을 선임이 최우선 과제다.
그러나 이 부분을 떠나 지난 3시즌 동안 보여준 기량과 여러 기록만 놓고보면 롯데가 레이예스를 대신할 새로운 얼굴을 찾을 가능성은 낮아보인다.
한편 레이예스는 211안타 기록에 대해 "시즌을 돌아봤을 때 안타 개수에 대한 생각은 전혀하지 않았다"며 "더 중요한 건 컨디션 관리를 잘 해서 경기 출전을 많이 하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잘 소화를 할 수 있는 몸을 준비하면 기록은 자연스럽게 따라온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레이예스는 지난 3시즌 모두 144경기를 모두 나왔다. 그 기간 부상 이슈는 없었다. 내구성도 증명을 한 셈이다. 김태형 감독도 레이예스가 갖고 있는 장점 중 하나를 꾸준함이라고 꼽았다. 그러면서 "많은 타석을 소화할 수 있도록 배려해준 코칭스태프와 팀원들이 한 타석이라도 더 소화할 수 있도록 도와준 덕분에 최다 안타 기록을 다시 쓸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레이예스는 최다 안타 1위를 두고 경쟁했던 최원준(KT 위즈)에게도 "다시 한 번 고생했다는 말을 전하고 싶다"고도 덧붙였다. 또한 지난 12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정규리그 최종전인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 마지막 타석을 마친 뒤 더그아웃으로 들어오는 과정에서 두산 홈팬들에게 인사를 한 것에 대해서도 "두산 팬들에게도 응원을 받았기 때문에 그렇게 했다"며 "당연히 인사를 건네는 게 예의라고 생각했다"고 얘기했다.
팬에 대한 배려도 잊지 않았다. 그는 "210번째 안타가 됐던 홈런 공을 습득한 팬에게는 예전에 사용했던 배트에 사인을 해 선물하겠다"며 "구단 홍보팀을 통해 배송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그라운드 안팎에서 모두 성공적으로 시즌을 마무리한 레이예스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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