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정수미 기자] 금융권 해킹 사고가 새마을금고와 OK저축은행까지 확산하면서 금융당국이 전 금융권의 보안 대응체계를 재점검한다.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잇따르는 가운데 추가 피해 가능성을 살피고 인공지능(AI)을 악용한 사이버 공격에 대한 대응책을 논의할 방침이다.
14일 금융권에 따르면 금융위원회는 이날 오후 신진창 사무처장 주재로 금융감독원과 금융보안원 등 관계기관이 참석하는 회의를 열고 금융권 보안점검 결과와 후속 대응 방안을 논의한다.
앞서 금융당국은 지난 4일 전 금융권 긴급 점검회의를 열고 금융회사들에 자체 보안점검을 지시했다. 은행과 카드사는 6일까지, 증권·보험·저축은행·전자금융업자 등은 8일까지 점검 결과를 제출했다.
점검 항목은 공격자 인터넷주소(IP) 차단 여부와 침해 시도 및 피해 발생 여부, 외부 노출 정보기술(IT) 자산의 취약점, 실시간 보안관제 체계 운영 등 총 12개다.
금융당국은 이번 회의에서 점검 결과를 토대로 보안 취약점을 살피고 AI를 활용한 해킹 공격에 대응하기 위한 보안 강화 방안도 검토할 예정이다.
최근 금융권에서는 신한·KB국민·하나·BNK부산은행과 예가람·웰컴저축은행, 현대캐피탈 등에서 개인정보 유출 사고가 발생했다. 온라인투자연계금융업체인 피에프씨테크놀로지스(PFCT)와 모우다, 새마을금고, OK저축은행까지 포함하면 해킹 피해가 발생한 것으로 파악된 금융회사는 11곳이다.
전날 추가로 확인된 새마을금고에서는 고객 400여명의 이름과 주소, 암호화된 주민등록번호 등이 유출됐다. 최초 침입 시도는 차단했지만 이후 발생한 추가 공격은 막지 못한 것으로 파악됐다.
OK저축은행에서도 대출 신청 웹페이지를 통해 고객 183명의 개인정보가 유출된 것으로 알려졌다. 금융당국은 두 기관의 사고가 앞서 발생한 연쇄 해킹과 연관이 있는지도 조사하고 있다.
금감원은 신한은행과 KB국민은행에 대한 검사를 진행 중이며, 예가람저축은행과 웰컴저축은행에 대해서도 현장점검에 착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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