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GM 사원들 "750명 일자리 지켜야"…노사 갈등에 집단 호소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광주글로벌모터스(GGM)의 노사 갈등이 무기한 단식농성에 이어 사원들의 집단 호소로 확산했다. 

노조가 전남광주통합특별시장에게 직접 개입을 촉구한 가운데 사원들은 회사의 지속 가능성과 750여 명의 고용 안정을 강조하며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원칙에 따른 합리적인 갈등 해결을 요구했다.

GGM 사원 일동은 13일 오후 전남광주통합특별시의회 기자실에서 이호재 사원 발표로 'GGM 미래와 우리의 일자리를 지키기 위한 사원 성명서'를 발표했다.

사원들은 성명에서 GGM이 지역경제 활성화와 일자리 창출, 상생·협력이라는 사회적 합의를 바탕으로 탄생한 대한민국 제1호 상생형 지역 일자리 기업이라는 점을 강조했다. 그러나 설립 당시의 약속과 기대가 잊히고 일부 인원의 갈등이 회사의 미래를 위협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회사의 안정적인 존속이 직원들의 일자리를 지키고 광주형 일자리의 설립 취지를 이어가는 전제조건이라고 밝혔다. 회사의 운영 여건과 지속 가능성을 충분히 고려하지 않은 채 외부 압박으로 해결 방향이 결정되면 설립의 기반인 사회적 합의와 상생의 원칙마저 흔들릴 수 있다는 것이다.

특히 노사상생발전협정서의 정신과 원칙을 지켜야 한다고 촉구했다. 사원들은 광주시와 노사민정협의회의 협정 이행을 전제로 2019년 현대자동차가 완성차 사업 투자 협약을 체결했고, 경차급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 캐스퍼의 생산 위탁을 통해 GGM이 설립됐다고 설명했다.

현대차가 누적 생산 35만 대 달성 시까지 상생협의회를 통해 근무환경과 조건을 협의하기로 한 점도 사회적 합의의 핵심으로 제시했다. 이어 "사회적 약속이 지켜지지 않는다면 어느 기업이 이러한 합의를 믿고 투자하고, 어느 지역이 또 다른 상생형 일자리 모델을 만들어 갈 수 있겠느냐"고 반문했다.

사원들은 노사 갈등을 둘러싼 대외적 압박이 문제 해결보다 갈등을 키울 수 있다며 회사의 현실에 맞는 합의와 조정을 주문했다. 전남광주통합특별시에도 특정 요구에 치우치지 말고 회사의 존립과 직원 고용, 지역경제의 미래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갈등 중재에 나서 달라고 요청했다.

앞서 금속노조 광주전남지부와 GGM지회 간부들은 지난 12일 광주청사 앞에서 무기한 단식농성에 들어갔다. 

노조는 211일간 천막농성과 집중교섭을 이어왔지만 노사관계 정상화와 노동3권 보장이 이뤄지지 않았다며 민형배 시장과의 면담, 부당노동행위 의혹에 대한 책임 있는 조치 등을 요구했다. 

이에, GGM 사측은 단식농성에 유감을 표하고 장외투쟁이나 정치권 개입보다 단체교섭을 통한 해결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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