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D현대, 부산에 ‘글로벌마린센터’ 개소…“디지털 조선소 전환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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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D현대는 지난 7월 미국 워싱턴에서 열린 한·미 조선협력센터(KUSPC) 개소식 행사에서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도입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왼쪽부터) 김정관 산업통상부 장관,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 토니 헤멀건 지멘스 대표, 하워드 러트닉 미 상무부 장관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HD현대

[마이데일리 = 심지원 기자] HD현대가 독일 지멘스 디지털 인더스트리 소프트웨어와 손잡고 조선산업의 디지털 전환에 속도를 낸다.

HD현대 조선 부문 중간지주사인 HD한국조선해양은 부산 해운대구에서 ‘글로벌마린센터’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13일 밝혔다.

글로벌마린센터는 HD현대의 조선·해양 분야 기술 노하우와 지멘스의 디지털 엔지니어링 기술을 결합해 조선산업의 디지털 혁신을 추진하는 협력 거점이다. 선체·전장·배관·선실 등 선박 설계 및 생산 분야와 인공지능(AI) 플랫폼, 제품수명주기관리(PLM) 분야의 양사 전문인력 50명이 함께 근무한다.

양사는 센터를 중심으로 선박 설계부터 생산, 유지보수까지 전 과정의 데이터를 3차원(3D) 모델로 통합하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을 고도화할 계획이다. 가상 환경에서 생산 공정과 설비 운영을 사전에 구현하고 검증하는 디지털 조선소를 구축해 생산 운영 전반의 효율성을 높이고, 지능형 조선소로의 전환을 추진한다.

HD현대 그룹사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판교 HD현대 글로벌 연구개발(R&D)센터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의 기술 전략과 원천 기술 개발을 지원한다. HD현대중공업 울산조선소와 HD현대삼호 영암조선소에서는 플랫폼의 기능과 효율성을 검증해 실제 조선소 적용 과정에서 발생할 수 있는 위험 요소를 최소화할 방침이다.

김형관 HD한국조선해양 대표는 “차세대 마린 플랫폼은 선박 설계와 생산 과정 전반을 디지털 환경에서 사전 검증함으로써 조선소의 생산성과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며 “글로벌마린센터를 중심으로 HD현대의 축적된 선박 건조 기술력과 지멘스의 디지털 역량을 결합해 차세대 지능형 조선소 구현을 앞당길 계획”이라고 말했다.

한편 HD현대는 지난 7월 지멘스와 차세대 마린 플랫폼 구축을 위한 본계약을 체결했다. 선박 설계와 생산은 물론 공급망 관리, 품질관리, 유지보수 등 전 공정을 AI·디지털 기술로 연결하는 통합 플랫폼을 구축하고 있다. HD현대는 2030년까지 ‘지능형 자율 운영 조선소(FOS)’ 구축을 추진한다. 이를 통해 선박 건조 기간을 30% 단축하고 생산성을 30% 높여 조선업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목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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