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원준이 방망이 패대기 칠 때 레이예스는 조용히 도망갔다…끝나지 않은 승부? KBO 역사의 주인공 탄생[MD광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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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일 경기도 수원 KT위즈파크에서 열린 '2026 신한 SOL BANK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 KT 위즈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3회초 2상에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광주 김진성 기자] KBO리그 역사의 진정한 주인공이 12일에 탄생한다.

빅터 레이예스(32, 롯데 자이언츠)와 최원준(29, KT 위즈)의 최다안타 레이스. 레이예스는 11일 광주 KIA 타이거즈전서 1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4타수 2안타 1득점을 기록했다. 경기시작하자마자 좌선상 2루타를 치더니, 6회에도 좌중간안타를 터트렸다.

13일 오후 경기도 수원시 수원KT위즈파크에서 진행된 '2026 프로야구 KBO리그' KT위즈와 롯데자이언츠의 경기. 롯데 레이예스가 9회초 2사에서 안타를 치고 있다./마이데일리

최원준은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전서 1번 우익수로 선발 출전해 4타수 1안타 2볼넷 1도루를 기록했다. 경기 내내 안타를 치지 못하다 9회 마지막 타석에서 우전안타를 날렸다. 그런데 이날 경기 도중 볼넷을 얻자 방망이를 던지는 일이 있었다. 3회초 풀카운트서 볼넷을 얻고도 다소 과민하게 반응했다.

KT는 정규시즌 우승을 일찌감치 확정했고, 이강철 감독 역시 최원준을 밀어주고 있다. 그러나 최원준은 결과적으로 대놓고 볼넷에 신경질적 반응을 보이며 팀이 아닌 자신을 생각하고 있음을 드러냈다. 이후 최고참 장성우가 선수단을 모아놓고 한 마디를 하는 모습이 보이기도 했다.

이제 레이예스는 207안타, 최원준은 205안타. 어쨌든 레이예스는 최원준과 달리 무념무상이다. 차분하게 자신의 야구를 하고 있는 모습. 김태형 감독은 “지금 1번 지타(지명타자)로 계속 넣고 있다. 내일까지도. 뭐 하나라도 건져야지”라고 했다.

두 사람은 12일 마지막 맞대결을 벌인다. 레이예스는 곧바로 서울로 이동, 잠실에서 두산 베어스와 최종전을 갖는다. 최원준은 그대로 대구에 머무른다. 양창섭과 맞대결을 갖는다. 확률상 레이예스의 절대 우세가 점쳐지지만 야구는 아무도 모른다. 최원준이 미친 듯한 맹타를 휘두르면 최다안타왕 등극 역시 가능하다.

최원준이 10월 11일 대구 삼성 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전 볼넷 출루 후 방망이를 그라운드에 던졌다./티빙 캡처

어쨌든 12일 밤에 3위도 결정되지만 KBO리그 역사에 기억될 최다안타왕이 나온다. 이미 레이예스와 최원준은 역대 한 시즌 최다안타 1~2위를 달린다. 올해 최다안타왕은 영원히 기억될 전망이다. 144경기 체제라고 해도 투수들의 수준이 점점 높아지는 상황서, 200안타를 넘긴 두 사람의 여정 모두 인정 받아야 마땅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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