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홍진 "'곡성' 전 무속인들과 산속 생활…보이고 느껴져" [제31회 BIFF]

마이데일리
나홍진 감독./마이데일리

[마이데일리 = 박로사 기자] 나홍진 감독이 영화 '곡성'의 비하인드를 밝혔다.

8일 오전 부산 해운대구 신세계백화점 센텀시티점 문화홀에서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마스터클래스 '나홍진 그가 곧 장르'가 개최됐다.

'호프'는 제31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 파노라마' 섹션에 초청됐다. 지난 7월 10년 만의 신작 '호프'를 공개하며 456만명의 관객을 동원했다.

이날 나홍진 감독은 전작들에 대해 이야기하던 중 '곡성'을 언급했다. 그는 "'곡성'은 한 무속인의 가족과 친해지게 되면서 시작됐다. 무속에 대해 이해하고 싶고 알고 싶어졌다. 그래서 무속인들과 산속 암자에서 몇 달간 함께 생활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그러면서 이런저런 것들을 느끼게 되고 심지어는 보게 되기까지 하는 지경까지 이르렀다. 영화를 시작할 때부터 지금까지 계속 이렇게 사람들을 찾아다니고 만났다"면서 "인간은 너무나 복잡하고 다층적이다. 너무 복잡해서 인간을 어떠한 유형으로 나누는 게 불가능하다 생각한다"고 털어놨다.

나홍진 감독은 '곡성'을 통해 관객들에게 전달하고 싶었던 메시지를 공개하기도 했다.

그는 "저도 인간이고 영화 속 캐릭터들도 인간이다. 인간은 크고 작은 불행을 겪게 되지 않나. 수년 동안 이쪽을 들여다보니 이런 불행 때문에 괴로워하거나 죄책감을 느끼는 감정을 조금은 가볍게 여겨도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었다. 그건 여러분의 잘못이 아니다. 그 불행의 원인부터 결과까지 여러분과 무관한 다른 세계의 일일 수도 있다. 어떤 불행을 겪으시던 너무 크게 자책하지 말고 힘들어하지 말라는 메시지를 영화에 담고 싶었다"고 설명했다.

한편 나홍진 감독은 1974년생으로 2008년 영화 '추격자'로 첫 장편 데뷔를 치른 뒤 '황해'(2010), '곡성'(2016) 등을 연출했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나홍진 "'곡성' 전 무속인들과 산속 생활…보이고 느껴져" [제31회 BIFF]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