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영천시가 지역을 잠시 스쳐가는 방문객을 장기간 머무는 생활인구로 연결하기 위한 새로운 시도에 나선다.

영천시는 오는 26일부터 29일까지 외부 참가자들이 영천에서 생활하며 지역의 사람과 공간, 문화 등을 직접 경험하는 체류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체류 기간 중에는 지역의 미래 인구정책을 논의하는 자리도 마련해 현장에서 나온 다양한 의견을 정책으로 연결할 방침이다.
이번 프로그램의 핵심은 관광지를 둘러보는 일반적인 여행 방식에서 벗어나 영천의 일상 속으로 들어가는 것이다.
참가자들은 3박 4일 동안 지역에서 시간을 보내며 주민과 만나고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업과 단체 등을 살펴보면서 영천에서 살아가는 모습을 직접 체감하게 된다.
프로그램에는 지역 구성원들과 자연스럽게 교류하는 만남을 비롯해 영천에서 활동하는 주민들의 경험을 듣는 자리와 지역 사업장 및 자원 탐방 등이 포함된다. 지역 먹거리와 생활문화를 접할 수 있는 체험 프로그램도 함께 마련된다.
이를 통해 외부 참가자들이 영천을 단순한 방문지가 아닌 다시 찾고 관계를 이어갈 수 있는 지역으로 인식하도록 하는 것이 시의 구상이다.
생활인구를 주제로 한 공개 논의도 진행된다. 27일 오후 1시 영천공설시장 별빛영화관에서는 '2026 영천 생활인구 아이디어 공론장'이 열린다.
지역 인구문제와 생활인구 정책에 관심 있는 시민과 관계자들이 모여 영천이 사람을 끌어들이고 머물게 할 수 있는 방법을 찾는다.
행사에서는 지역정책과 로컬 콘텐츠, 산업과 인구정책 등을 현장에서 고민해 온 전문가들이 각자의 경험과 사례를 소개한다.
김만희 패스파인더㈜ 대표와 최민석 고령군 인구정책실 팀장, 최정원 청춘연구소 컬처플러스 대표, 김용현 경북연구원 실장이 연사로 나서 생활인구를 둘러싼 정책 흐름과 지역 사례 등을 설명할 예정이다.
강연 뒤에는 참석자들이 관심 분야별로 나눠 토론을 이어간다. '쉼과 돌봄', '정책과 행정', '산업과 경제', '관계와 재방문' 등 네 가지 분야를 중심으로 영천의 자원과 현실적인 과제를 짚어보고 지역에 적용할 수 있는 방안을 찾아본다.
특히 행정기관 중심의 정책 제안에 그치지 않고 시민과 기업, 지역 활동가, 공무원, 외부 참가자들이 함께 의견을 내도록 구성해 현장에서 실행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발굴한다는 점에 의미가 있다.
공론장에서 제시된 의견은 참가자들과 공유한 뒤 향후 영천시의 생활인구 정책과 관련 사업을 검토하는 과정에서 활용될 예정이다.
김병삼 영천시장은 "지역의 인구를 늘리는 데 있어 방문 횟수보다 지역과 어떤 관계를 만들어 가느냐가 중요하다"며 "이번 프로그램을 통해 영천을 직접 경험한 사람들이 지역과 인연을 맺고 다시 찾는 계기가 만들어지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생활인구 아이디어 공론장은 사전 신청을 통해 참여할 수 있으며 행사 당일 현장 접수는 하지 않는다. 참여 희망자는 별도로 제공되는 신청 경로 또는 QR코드를 이용해 신청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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