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LA 다저스 오타니 쇼헤이의 부진이 가을에서도 이어지고 있지만 사령탑의 신뢰는 변함없다.
오타니는 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5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해 2타수 무안타 1볼넷 1삼진을 기록했다.
이번 가을야구 3경기서 타율 0.200에 그치고 있다.
첫 타석은 아쉬웠다. 1회초 2사 1, 2루에서 첫 타석을 맞은 오타니는 상대 선발 크리스 세일의 5구째 82.9마일 슬라이더에 헛스윙 삼진을 당했다.
두 번째 타석에선 출루했다. 0-0으로 맞선 3회초 2사 1, 3루에서 등장한 오타니는 포수의 타격 방해로 1루를 밟았다.
4회 키케 에르난데스와 프레디 프리먼의 홈런으로 3-0으로 앞서 나갔지만 오타니의 침묵은 이어졌다.
세 번째 타석에서는 직접 ABS 챌린지를 요청하기도 했다. 5회말 1사에서 세일의 볼 3개를 연속해서 지켜본 뒤 4구쩨 95마일 포심 패스트볼이 스트라이크로 판정되자 ABS 챌린지를 요청했다. 그러나 판정은 번복되지 않았다. 몸쪽 스트라이크존에 걸친 것으로 나타났다. 아쉬움을 뒤로하고 오타니는 5구째 97.8마일 포심 패스트볼을 잡아 당겼지만 좌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마지막 타석에서 출루에 성공했다. 팀이 3-1로 앞선 8회말 선두타자로 나와 바뀐 투수 프렌트 수터를 상대로 볼넷을 골라냈다. 이번에도 후속타가 터지지 않으면서 득점에 실패했다. 이렇게 오타니의 경기는 마무리됐다.
이날 눈길을 모은 것은 오타니의 타순이었다. 2020년 LA 에인절스 시절 이후 6년 만에 5번 타순에 배치됐다. 에인절스에서도 좀처럼 4번 밑으로 내려가지 않았는데 다저스에서 처음으로 5번을 맡았다.
로버츠 감독은 "변칙적인 투구를 하는 좌완 수터를 상대로 확실하게 볼넷을 골라냈고, 타격 방해로도 출루했다"며 "타석에서의 접근 방식과 자세는 (2차전보다) 좋아지고 있다"고 평가했다.
ABC 챌린지를 한 부분에 있어서는 "3볼이었기 때문에 카운트를 유리하게 끌고 가는 선택지도 있었을 것이다. 챌린지를 요청한 의도 자체는 이해할 수 있다"고 감쌌다.
그러면서 "출루해주는 것이 이상적이지만 변칙적인 투구를 하는 투수를 상대로도 출루하려는 접근 방식을 보여줬다"고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가을야구에서도 부진이 이어지지는 사령탑의 신뢰는 두텁다. 로버츠 감독은 "그가 엄청난 활약을 펼치지 않더라도 팀이 승리하고 있다는 것은 좋은 흐름이다"라며 "그는 반드시 깨어날 것이다. 그 순간은 꼭 찾아온다"고 믿음을 드러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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