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비하다 잔디서 미끄러졌다" 은퇴 예고한 37세 베테랑 내야수가 쓰러졌다, 4차전 출전 불투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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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겔 로하스가 7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부상을 당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올 시즌을 끝으로 은퇴를 예고한 LA 다저스 베테랑 내야수 미겔 로하스가 불의의 부상으로 경기 도중 빠졌다. 부상 정도에 촉각이 모아진다.

로하스는 7일(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3차전에서 6번 2루수로 선발 출전해 3타수 무안타 1삼진을 기록했다.

부상 상황은 이랬다. 팀이 3-1로 앞선 8회초 1사에서 네 번째 타석에 들어선 로하스는 1볼에서 좌완 브렌트 수터의 몸쪽 높은 싱커에 배트를 댔지만 파울이 됐다. 그리고 곧장 얼굴을 찌푸리며 통증을 호소했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을 비롯해 트레이너 등이 나와 상태를 확인했다. 로하스는 더이상 경기 출전을 이어가지 못했다. 대타 토미 에드먼이 투입됐다.

부상 부위는 허리다. 더그아웃으로 들어간 로하스는 허리 부위를 만지며 절뚝이는 모습이 중계화면에 잡혔다.

타격 상황이 아닌 수비를 하다 다친 것으로 전해졌다.

경기 후 로하스는 "2루에서 플레이를 마친 뒤 통증을 느끼기 시작했다. 잔디 쪽에서 약간 미끄러졌다"고 말했다.

5회말 2사 만루 위기서 로날드 아쿠냐 주니어의 2루 땅볼을 처리할 때 발이 미끄러지며 허리에 통증을 느꼈다고.

그는 "허리부터 엉덩이 부근까지 통증이 올라왔다. 좀처럼 가라앉지 않았다"면서 "8회 상대가 좌완 투수였기에 내가 타석에 들어서야 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코칭스태프에게 아무 말도 하지 않고 타석으로 향했다"고 설명했다.

하지만 타석을 마무리하지 못했다. 로하스는 "스윙을 하다가 상태가 더 악화됐다"고 아쉬워했다.

4차전 출전 여부는 알 수 없다. 상태를 지켜볼 예정이다. 로하스는 "내일 팀이 나를 필요로 한다면 뛸 수 있는 상태가 되길 바란다. 오늘 잘 쉬고 약도 먹으면서 출전할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며 의지를 보였다. 이어 "오늘 경기에 뛸 수 있어 정말 기뻤다. 내 야구 인생 통틀어 가장 멋진 경기 중 하나였다. 선수들이 희생하면서까지 타석에서의 접근법을 유지하려고 애썼다. 그런 모습들이 기억에 남는다"며 의미를 부여했다.

로하스의 의지는 강하지만 4차전 출전 가능성은 적다. 애틀랜타 선발 투수는 우완 타일러 말리다.

데이브 로버츠 감독은 "로하스는 벤치에서 대기할 것"이라면서 "내일 상태가 좋아지길 바란다"고 쾌유를 바랐다.

미겔 로하스가 21일 홈런을 친 뒤 그라운드를 돌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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