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울진군에서 사라져가는 전통혼례의 모습을 재현하며 우리 고유의 예절과 혼례문화가 지닌 의미를 되짚어보는 시간이 마련됐다.

울진군은 지난 4일 연호공원에서 열린 성류문화제 마지막 날 행사로 '2026년 전통혼례 시연'을 선보였다.
이번 시연은 울진군여성단체협의회가 준비했으며, 회원들이 직접 혼례의 주요 역할을 맡아 전통 방식에 따른 의식을 재현했다.
관람객들은 신랑과 신부가 혼례를 치르는 과정을 가까이에서 지켜보며 각 절차에 담긴 상징과 전통예절을 접할 수 있었다.
전통혼례는 단순히 부부가 되는 절차를 넘어 서로에 대한 예와 부부로서의 책임을 다짐하는 의미를 담고 있다.
이날 시연에서도 신랑이 신부 측에 기러기를 전달하는 의식부터 신랑·신부가 서로 예를 갖추는 절차, 하늘과 땅에 부부로서의 삶을 약속하는 의식 등이 차례로 이어졌다.
이어 두 사람이 배우자로서 서로를 존중하고 함께 살아갈 것을 다짐한 뒤 술잔을 나누는 의식으로 행사를 마무리했다.
특히 각 의식이 진행될 때마다 해설을 곁들여 전통혼례를 처음 접하는 관람객들도 그 의미를 쉽게 이해할 수 있도록 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최옥수 울진군여성단체협의회장이 진행을 맡았고, 배정아 사무국장이 해설을 담당했다. 윤은미 소비자교육중앙회 울진군지회 부회장과 김영화 우리진가족회 회장은 각각 신랑과 신부로 참여했다.
또 윤외숙 바르게살기운동협의회 여성회장, 김필순 의용소방대 여성연합회장, 강복희 아이코리아 울진군지회장, 곽선예 여성예비군소대 부회장 등이 집사 역할을 맡아 전통혼례 시연에 힘을 보탰다.
최옥수 회장은 "전통혼례를 통해 우리 고유의 예절문화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기회가 됐다"며 "앞으로도 전통문화의 가치를 알리고 지역사회가 함께 참여할 수 있는 활동을 이어가겠다"고 말했다.
황이주 울진군수는 "전통을 직접 보고 경험하는 자리가 지역 주민들에게 의미 있는 문화체험이 됐을 것"이라며 "우리의 소중한 전통문화가 다음 세대까지 이어질 수 있도록 함께하는 기회가 더욱 확대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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