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자’에 기업가치 담아…네이버·HS효성·CU, 한글날 맞아 한글문화 확산 앞장

포인트경제
네이버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 맞아 ‘모두의 한글’ 캠페인 진행한다. /네이버
네이버가 한글날 제정 100주년 맞아 ‘모두의 한글’ 캠페인 진행한다. /네이버

[포인트경제]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정보기술(IT) 및 유통, 산업계가 한글의 문화적 가치를 높이고 대중과 공유하는 다채로운 활동에 나선다. 디지털 공간에서 한글의 쓰임을 넓혀온 기록을 조명하는 캠페인부터 자체 개발한 기업 전용 서체를 무료로 개방하는 등 한글을 매개로 한 소통이 확산하는 모습이다.

네이버, 100년의 삶 담은 '모두의 한글' 캠페인 진행

지난 2008년부터 19년간 한글 캠페인을 진행해 온 네이버는, 오는 18일까지 '모두의 한글' 캠페인을 펼친다.

이번 캠페인에서는 한글날이 처음 제정된 1926년부터 현재까지 시대별 한글 기록을 돌아보는 '100년의 한글'을 선보인다. 당시 박두성 선생이 만든 한글 점자 '훈맹정음'부터 다정한 편지글, 가계부 등 일반 대중의 삶이 투영된 다양한 기록이 공개된다. 또한 작사가, 시인, 서체 디자이너 등 서로 다른 분야에서 활동하는 필진 10인이 각자의 시선으로 한글을 다룬 '10인의 한글' 콘텐츠도 마련했다.

이용자가 직접 참여하는 '나만의 한글' 이벤트도 개최한다. 블로그에 자신의 한글 기록을 남기거나 문장 카드를 작성해 공유할 수 있으며, 이 중 일부 콘텐츠는 국립박물관의 한글날 제정 100주년 기념 전시에서도 소개될 예정이다.

HS효성, 사내 제안 수용해 'HS효성체' 무료 배포

HS효성은 그룹 전용 서체인 'HS효성체'를 공식 홈페이지를 통해 무료로 배포한다.

HS효성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무료 배포하는 ‘HS효성체’ 홍보 포스터. /HS효성
HS효성이 한글날 제정 100주년을 맞아 무료 배포하는 ‘HS효성체’ 홍보 포스터. /HS효성

이번에 공개된 HS효성체는 지난 2024년 7월 그룹 출범 당시 선보인 기업 정체성(CI)을 바탕으로 제작됐다. 획 끝에 돌기가 없이 깔끔하고 직선적인 기하학적 산세리프 양식을 기반으로 현대적인 조형미와 가독성을 갖춘 점이 특징이다.

이번 대외 배포는 사내 임직원의 아이디어를 적극 반영해 결정됐다. 사내 게시판을 통해 "가독성이 좋고 브랜드 색깔이 잘 드러나는 회사 폰트를 대중과 공유하면 좋겠다"는 제안이 나왔고, 회사 측이 한글 글꼴 다양성에 기여하자는 취지로 이를 수용했다. HS효성체는 홈페이지 CI 소개 영역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BGF리테일, CU 브랜드 폰트 'SD CU 좋은친구' 공개

BGF리테일이 운영하는 편의점 CU는 AI 콘텐츠 플랫폼 기업 산돌과 함께 개발한 공식 폰트 'SD CU 좋은친구'를 선보인다.

BGF리테일과 산돌이 함께 개발한 'SD CU 좋은친구체'. /BGF리테일
BGF리테일과 산돌이 함께 개발한 'SD CU 좋은친구체'. /BGF리테일

지난 1월 양사의 업무협약을 계기로 개발된 이 폰트는 일상과 가까운 편의점의 특성을 반영해 부드러운 곡선과 살짝 올라가는 삐침을 적용했다. 상품 패키지부터 점포 홍보물까지 다양한 크기와 환경에서 가독성을 유지하도록 설계됐다.

CU는 이달부터 포켓CU 앱과 SNS 등 온라인 채널을 시작으로 내달부터 오프라인 매장 홍보물 및 상품 패키지에 해당 서체를 단계적으로 적용한다. 한글날을 기념해 마카롱 과자 표면(꼬끄)에 서체 자음 형태를 구현한 '초성 마카롱(3600원)'을 출시하며, 오는 12월에는 폰트 문구가 들어간 스낵과 굿즈도 선보인다. 한글날인 9일부터는 '산돌구름' 플랫폼에서 3개월간 무료로 다운로드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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