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KT 위즈는 정규시즌을 1위로 마무리했다. 이제 개인 타이틀이 남았다. 최원준은 최다 안타, 샘 힐리어드는 홈런왕 그리고 고영표는 생애 첫 다승왕을 노린다.
고영표는 올해 28경기에서 14승 7패 평균자책점 3.38을 기록 중이다. 임찬규(LG 트윈스), 최민석(두산 베어스)과 함께 다승 공동 1위에 올라있다.
지난 3일 수원 롯데 자이언츠전 9이닝 무실점 완봉승을 거뒀다. 커리어 6번째 완봉승. 투구 수도 102구로 깔끔했다.


경기를 마친 뒤 충격적인 발언을 했다. 고영표는 "개수가 100개 가까이 된다면 그냥 8회에 끝내려고 했다. 7일 삼성과 경기가 있기 때문에 불펜으로 뛸 준비를 해야겠다는 생각을 하고 있었다"고 했다.
자신의 다승왕 경쟁을 포기하고 3일 휴식 후 구원 등판할 각오를 한 것. 고영표는 "지금은 특별한 상황이다. 제가 나가서 좋은 결과를 낼 확률이 높다면 제가 준비를 할 수 있다고 감독님과 투수 코치님께 말씀드리면서 준비를 하겠다"라면서 "다승왕 좋다. 개인 타이틀 아닌가. 만약 그날 삼성과의 경기로 우승을 결정지을 수 있다면 그게 제일 중요하다고 생각한다"고 '팀 퍼스트'를 외쳤다.
다행히 KT가 5일 정규시즌 우승을 확정, 고영표는 정상 로테이션을 소화하게 됐다. 다승왕을 노린다면 약간 무리를 하더라도 두 번 등판이 가능했다. 7일 수원 삼성전 구원 등판 후 시즌 최종전인 12일 대구 삼성전 등판이 가능했다. 실제로 이강철 감독도 이 시나리오를 고려했다.
하지만 소형준이 있기에 고영표는 한 번만 등판한다. 소형준은 21경기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37을 기록 중이다. 시즌 10승을 노린다. 등판일은 7일과 12일로 결정됐다. 두 경기를 모두 잡고 10승을 채우겠다는 의지다.



6일 경기 전 이강철 감독은 "형준이는 10승 때문에 나가야 한다. 내일(7일) 나가고 마지막 날 삼성전 4일 쉬고 나갈 수 있다. 내일 이기면 (삼성전) 나간다고 하더라. 해줘야죠. (한국시리즈까지) 한 달 쉬지 않나"라고 했다.
이강철 감독은 "소형준이 10승 도전을 안 했으면 고영표가 등판했을 수도 있다. (다승왕) 아깝지 않나. 그렇게 되면 소형준이 뒤쪽에 던지고, 고영표를 내일 내고 두 번 던지면 된다. 그런데 소형준이 10승이 걸렸다. 진짜 자주 오는 기회가 아닌데"라고 밝혔다.
소형준의 10승 도전 결과에 따라 고영표의 투구 일정도 달라질 수 있다. 일단 고영표는 11일 대구 삼성전 등판이 유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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