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00년 역사 품은 ‘기장읍성축제’ 9일 개막···도심 속 문화 쉼터 대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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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기장군이 차성문화제의 가치를 잇는 ‘2026 기장읍성축제’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하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의 대전환을 알린다. 사진은 관련 홍보 안내문. /기장군청
부산 ​기장군이 차성문화제의 가치를 잇는 ‘2026 기장읍성축제’를 오는 9일부터 11일까지 개최하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의 대전환을 알린다. 사진은 관련 홍보 안내문. /기장군청

[포인트경제] 부산 ​기장군이 차성문화제의 가치를 잇는 ‘2026 기장읍성축제’를 오는 9일부터 3일간 개최하며 도심 속 문화공간으로의 대전환을 알린다.

​6일 기장군에 따르면 조선시대 세종 7년(1425년) 축조된 기장읍성을 무대로 펼쳐지는 이번 행사는 대규모 관람형 무대나 트롯 공연 위주의 기존 관행을 과감히 탈피했다. 대신 ‘읍성에서 놀자’를 콘셉트로 삼아 독서·체험·보드게임·토크·영화·음악 등 방문객이 직접 머물며 즐기는 체류형 콘텐츠를 대폭 강화했다.

​특히 이번 축제는 단발성 행사에 그치지 않고 기장읍성이 평소에도 주민과 관광객의 산책·독서·요가·명상 등 쉼터로 자리 잡도록 기획됐다. 아울러 기장시장과 주변 상권을 동선으로 엮어 지역경제 활성화까지 도모한다. 그간 발굴조사와 문헌, 고지도 등을 통해 읍성의 성벽과 주요 건물지 등 역사적 실체가 확인된 만큼 체계적인 보존·정비 병행도 기대된다.

​우성빈 군수는 “기장읍성이 과거의 역사에 머무는 공간이 아니라 주민과 관광객이 편안하게 호흡하는 장소가 되길 바란다”며 “역사적 보존과 현대적 활용이 조화를 이루는 대표 공간으로 가꾸어 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기장읍성축제는 오랜 역사 유산을 보존 중심의 유물로 남겨두는 데 그치지 않고, 주민과 관광객의 일상적 삶 속으로 과감히 끌어들였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지닌다. 소모성 행사를 지양하고 공간 중심의 체류형 프로그램을 택한 전략은 향후 지자체 축제가 나아가야 할 방향성을 잘 보여준다. 내실 있는 현장 운영이 뒷받침된다면, 이번 행사는 기장읍성의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동시에 침체된 지역 상권에 활력을 불어넣는지속 가능한 문화관광 모델로 안착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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