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서기찬 기자] 시댁의 혹독한 구박과 통제 속에서 살아온 며느리가 시의원 남편과 친여동생의 불륜을 직접 판을 짜 거액의 돈을 챙긴 뒤 이혼한 충격적인 사연이 공개됐다.
지난 5일 방송된 채널A '탐정들의 영업비밀' 실화 재구성 코너 '사건 수첩'에는 "달동네 출신 며느리가 금고에 손을 대는 것 같다"는 시어머니의 의뢰가 접수됐다.
재력가인 시어머니 A 씨는 아들을 정치인으로 만들기 위해 거액의 로비는 물론 여자 문제까지 철저히 수발해 온 인물이다. 내키지 않았던 달동네 출신 며느리의 가난한 배경마저 아들의 정치적 개천용 서사로 활용하며 결국 아들을 청년 비례대표 시의원으로 당선시켰다.
그러던 어느 날 시댁 금고에서 현금 1억 원이 감쪽같이 사라졌다. A 씨는 즉각 며느리를 범인으로 지목했으나, 실제 돈에 손을 댄 이는 아들이었다.
알고 보니 아들은 처제와 불륜을 저지른 뒤, 처제의 남자친구라는 인물에게 "10억 원을 내놓으라"는 협박을 받고 있었다. 아들은 "서로 합의하에 한 것"이라 주장했지만, 처제는 "형부의 협박 때문에 어쩔 수 없었다"고 맞서며 진술이 팽팽히 엇갈렸다.

하지만 탐정들의 추적이 이어지면서 기막힌 반전이 드러났다. 부잣집으로 시집와 매일 봉사활동과 집안 살림을 도맡으며 남편을 뒷바라지했던 며느리는 그간 혹독한 시집살이에 시달려 왔다. A 씨는 며느리를 사사건건 무시하는 것은 기본, 카드 사용 내역을 실시간으로 확인하고 장본 물품까지 일일이 검사하며 숨통을 조였다.
견디다 못한 며느리는 여동생과 머리를 맞대고 남편의 불륜을 치밀하게 기획했다. 불륜을 빌미로 거액의 합의금과 위자료를 챙겨 깔끔하게 갈라서기 위한 '이혼 빅픽처'였던 셈이다.
모든 모략이 폭로됐음에도 A 씨는 아들의 시의원 직위 보전과 향후 국회 입성 이미지 차질을 우려해 손을 쓸 수 없었다. 결국 아들 부부는 이혼 절차를 밟았고, 며느리 일당은 막대한 자금을 챙겨 해외로 떠난 것으로 확인됐다.
스튜디오에서 이를 지켜본 유인나는 "욕망의 끝이다"라고 탄식했고, 김풍은 "한 편의 풍자극을 보는 것 같다"며 혀를 찼다. 일일 탐정 최은경 역시 "시어머니가 괴물을 만들었다"고 꼬집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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