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하성 기대 타율 0.930을 지웠다! NLDS에서 쇼케이스? 팀 패배에도 빛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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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하성이 송구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김경현 기자] 드디어 부상 후유증을 털어내는 것일까. 우리가 알던 김하성(애틀랜타 브레이브스)이 돌아왔다.

김하성은 4일(한국시각) 미국 캘리포니아주 로즈앤젤레스에 위치한 유니클로 필드 앳 다저스타디움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 3선승제) 1차전 LA 다저스와의 경기에서 9번 타자, 유격수로 선발 출전해 1타수 무안타 1볼넷을 기록했다.

3회 주자 없는 1사에서 타릭 스쿠발과 첫 맞대결. 1볼 이후 2스트라이크에 몰렸다. 4구 시속 99마일(약 159.3km/h) 몸쪽 상단 포심은 파울로 걷어냈다. 하지만 5구 떨어지는 체인지업에 파울팁 삼진을 당했다.

팀이 1-2로 뒤진 6회 주자 없는 상황. 이번엔 스쿠발과 6구 승부 끝에 볼넷을 얻었다. 후속타 불발로 득점에는 실패.

8회 1사 세 번째 타석에 앞서 대타 레인 토마스와 교체됐다.

김하성이 10월 4일 NLDS 1차전 수비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이날 정말 빛난 건 수비다. 5회 2사 1루에서 윌 스미스가 3-유간 깊숙한 곳으로 땅볼을 쳤다. 김하성이 외야 잔디를 밟고 역동작 노스텝으로 송구했다. 공은 노바운드로 정확하게 1루수 미트에 꽂혔다. 포스 아웃 이닝 종료.

김하성은 2024시즌을 마치고 오른쪽 어깨 수술을 받았다. 이후 리그 중상위권에 달하던 송구 강도가 약해졌다.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2024년 평균 송구 속도는 88마일(약 141.6km/h)에 달했다. 상위 26%에 해당하는 속도. 그런데 2025년은 83.7마일(약 134.7km/h)로 줄었다. 상위 55%. 올해는 85.1마일(약 137.0km/h)로 상승했다. 상위 48%.

어깨가 돌아오고 있다는 걸 보여줬기에 고무적이다. 무엇보다 가을야구 무대에서 환상적인 노스텝 역동작 송구로 증명했다.

백미는 6회에 나왔다. 타석엔 선두타자 프레디 프리먼. AJ 스미스-쇼버의 포심을 때려 95.5마일(약 153.7km/h)의 강한 타구를 만들었다. 이때 2루 베이스 뒤에 자리 잡은 김하성이 펄쩍 뛰어 올라 타구를 낚아챘다. 반사신경이 돋보인 점프 캐치.

'베이스볼 서번트'에 따르면 기대 타율(xBA)이 무려 0.930에 달했다. 양 팀 통틀어 이날 아웃된 타구 중 가장 기대 타율이 높았다.

김하성이 1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 2차전에서 득점한 뒤 동료들과 하이파이브를 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올 시즌에 앞서 김하성은 1년 2000만 달러(약 269억원)의 계약을 맺었다. 시즌이 끝나면 새로운 둥지를 찾아야 한다. 사실상 포스트시즌이 쇼케이스다. 수비에서는 확실히 달라진 모습을 선보였다. 앞으로 김하성의 활약에 관심이 쏠리는 이유다.

한편 김하성은 정규시즌 51경기에 출전해 15안타 2도루 11득점 9타점 타율 0.116 OPS 0.359의 성적을 남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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