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류한준 기자] 값지고 의미있는 동메달이 됐다. '2026 아이치·나오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에서 이변이 나왔다.
파키스탄이 아시안게임 참가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파키스탄은 3일 일본 아이치현 오카자키 추오 소고 파크체육관에서 중국과 3~4위전을 치렀다.
객관적인 전력에서 밀린다는 평가를 받던 파키스탄이 이변 주인공이 됐다. 중국에 세트 스코어 3-0(25-18 25-16 25-18)으로 이기며 동메달을 획득했다.
파키스탄의 종전 아시안게임 최고 성적은 5위로 1990 베이징과 2022 항저우(개최는 2023년) 대회에서 두 차례 달성했다. 그러나 이번 대회를 통해 첫 메달 획득이라는 쾌거를 이뤘다.
중국은 전날(2일) 일본과 4강(준결승) 풀세트 승부 여파 때문인지 경기 초반부터 파키스탄 공격에 연달아 점수를 내주면서 끌려갔다. 파키스탄에선 전·현직 V-리거들이 힘을 냈다.

2023-24시즌 대한항공에서 뛴 무라드 칸은 18점을 올리며 '주포' 노릇을 톡톡히 했고 2026-27시즌 한국전력 소속으로 V-리그 데뷔를 앞두고 있는 우스만 알리 파에드도 14점으로 뒤를 잘받쳤다. 아파퀴 칸도 14점을 기록했다.
지난 시즌 한국전력에서 뛰었던 미들블로커 무사웰 칸도 블로킹 3개를 포함해 8점으로 쏠쏠하게 활약했다.
중국에선 2026-27시즌 삼성화재 유니폼을 입는 왕빈이 10점으로 분전했지만 팀 패배를 막지 못했다. 중국은 이날 화력 대결뿐 만 아니라 높이에서도 파키스탄에 밀렸다. 파키스탄은 블로킹 숫자에서 13-3으로 앞섰다.
파키스탄남자배구대표팀은 전·현 V-리거를 비롯해 한국과도 인연이 있다. 한국남자배구대표팀 지휘봉을 잡고 있는 이사나예 라미레스(브라질) 감독이 한국에 앞서 맡았던 팀이다. 또한 김경훈 현 한국배구연맹(KOVO) 경기위원도 2019년 파키스탄대표팀을 지도한 경력이 있다.
류한준 기자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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