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 이런 스토리가 다 있다니... 편의점 알바하던 무명투수 제대로 사고쳤다, 3⅓이닝 무실점 호투→PS 영웅 등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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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이 커가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진출을 확정한 뒤 기자회견에 나서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혜진 기자] 애틀랜타 브레이브스 레이 커가 팀의 디비전시리즈를 이끌었다. 대반전이다.

애틀랜타는 2일(이하 한국시각)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에 위치한 트루이스트 파크에서 열린 2026 메이저리그 필라델피아 필리스와의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시리즈(NLWS·3전 2선승제) 3차전에서 6-2로 승리했다.

이로써 애틀랜타는 시리즈 전적 2승 1패로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 진출했다. 먼저 디비전시리즈에 선착한 다저스와 만난다.

타선에서는 마이클 해리즈 2세, 오지 알비스, 맷 올슨이 나란히 홈런포를 쏘아올리면서 팀 승리를 이끌었다.

오프너로 나선 레이 커가 단연 영웅이었다. 3⅓이닝 1피안타 1볼넷 2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1994년생의 커는 드래프트에서 지명되지 않았다. 2017년 시애틀 매리너스와 마이너리그 계약을 맺은 그는 2021년 샌디에이고 파드리스로 트레이드를 통해 이적해 이듬해 메이저리그 데뷔에 성공했다.

2024년 토미존 수술을 받았고, 2025년에는 등판을 하지 못했다. 올 시즌 8월 빅리그로 승격됐고, 정규시즌 9경서 승패 없이 평균자책점 1.47로 호투했다.

특히 그의 독특한 이력은 화제를 모은다. 커는 어린 시절 위탁가정에서 성장했다. 한때 야구를 포기하고 세븐일레븐 편의점과 영화관에서 아르바이트를 하며 생활을 이어갔다.

그랬던 그가 포스트시즌 엔트리에 극적으로 승선했고, 메이저리그 통산 선발 등판이 단 세 차례뿐이었던 무명 투수는 포스트시즌 첫 등판 기회까지 얻었다. 단 1점도 내주지 않고 오프너 임무를 100% 완수했다.

커는 마운드에서 내려갈 때 관중들은 기립박수로 화답했다.

경기 후 커는 "최고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을 만큼 좋다. 꿈꿔왔던 일이 현실로 일어났다. 아직 실감이 나지 않는다"며 감격스러움을 전했다.

월트 와이스 감독도 기쁘기는 마찬가지다. 그는 "오늘 투구로 레이 커라를 이름이 세상에 알려졌을 것이다. 그만큼 가치 있는 투구였다. 불굴의 정신력을 가진 선수다"며 "마치 10년차 베테랑 같은 침착함으로 경이로운 스타트를 끊어줬다"고 극찬했다.

레이 커가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차전에 선발 등판해 투구를 마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레이 커가 2일 필라델피아 필리스와 내셔널리그 와일드카드 3차전에 투구를 마친 뒤 관중들에게 인사하고 있다./게티이미지코리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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