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하나금융그룹이 인천 청라국제도시에 청라 헤드쿼터를 열고 15년간 추진해온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마무리했다. 하나금융지주와 주요 관계사, 통합데이터센터의 금융·IT 인력을 한곳에 모아 계열사 간 협업을 강화하고 인공지능(AI) 전환을 비롯한 디지털 혁신의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하나금융그룹은 2일 인천 청라 헤드쿼터에서 오프닝 행사를 열고 청라 헤드쿼터의 공식 출범과 하나금융타운 완성을 선포했다.
하나금융은 지난 2012년부터 청라국제도시에 하나금융타운 조성을 추진해왔다. 2017년 통합데이터센터를 시작으로 2019년 하나글로벌캠퍼스를 개소한 데 이어 올해 청라 헤드쿼터가 문을 열면서 주요 그룹 인프라가 청라에 집결하게 됐다.
청라 헤드쿼터는 지하 7층~지상 15층, 연면적 약 12만8000㎡ 규모다. 지난 9월부터 하나금융지주와 주요 10개 관계사 임직원 약 2200명이 순차적으로 이전하고 있으며, 기존 통합데이터센터 근무 인력을 포함해 약 4000명의 금융·IT 인력이 근무하게 된다.
◇ 금융 현업과 IT·데이터 한곳에…AI 전환 속도
하나금융은 청라 헤드쿼터와 기존 통합데이터센터의 인프라를 연계해 금융 현업과 IT·데이터·디지털 조직 간 협업을 강화할 방침이다.
이를 바탕으로 AI 전환(AX)과 디지털 혁신을 가속화하고 금융과 기술을 결합한 신규 금융서비스 및 미래 성장동력 발굴에 나선다는 구상이다.
청라 헤드쿼터는 부서와 본부, 관계사 간 물리적 경계를 줄이는 데도 초점을 맞췄다. 업무 층별 전용면적 약 1100평의 수평적 공간을 조성하고 3~7층, 10~14층을 연결하는 내부계단을 설치해 부서 간 이동과 소통을 유도했다.
5G 무선환경과 클라우드 PC(VDI), 노트북 기반 업무환경, 메신저, 소프트폰 등을 적용해 특정 좌석이나 유선 환경에 제약받지 않는 업무환경도 구축했다.
◇ 청라를 금융·미래산업 거점으로
하나금융은 청라 헤드쿼터를 그룹 내부 업무공간을 넘어 인천 지역사회와 미래산업을 연결하는 거점으로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청라를 기반으로 청년·서민과 소상공인·중소기업을 지원하는 한편 인공지능(AI), 바이오, 문화, 에너지 등 인천의 미래산업과 금융을 연결해 지역경제 성장을 지원한다는 방침이다.
함영주 하나금융그룹 회장은 “청라 헤드쿼터 오픈은 하나금융타운 대장정의 결실이자 전 그룹사와 임직원의 역량을 하나의 방향으로 모으는 대전환의 출발점”이라며 “인천이 가진 글로벌 도시로서의 힘과 하나금융그룹이 쌓아온 금융 전문성을 바탕으로 새로운 금융의 길을 열어가겠다”고 말했다.
인천시와의 협력도 강화한다. 박찬대 인천광역시장은 “15년간 이어온 투자유치 노력이 하나금융타운의 완성으로 결실을 맺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금융과 데이터, AI가 만나는 산업이 청라에서 자랄 수 있도록 함께 길을 찾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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