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라임경제] 포항세명기독병원이 심장과 폐 기능에 심각한 이상이 발생한 환자를 위한 응급 의료 인프라 확충에 나섰다.

첨단 체외순환장비를 새롭게 도입해 중증 심폐질환 환자의 응급 상황에 대응하고 전문 치료 역량을 높인다는 계획이다.
포항세명기독병원(병원장 한동선)은 일본 의료기기 기업 테루모(Terumo)의 최신형 응급체외순환장비 'CAPIOX EBS SP-300'을 도입했다고 밝혔다.
병원이 전한 테루모 측 설명에 따르면 해당 최신 버전이 국내 의료기관에 도입된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이번 장비 도입은 심장 기능이 급격히 떨어지거나 폐의 기능 저하로 정상적인 생명 유지가 어려운 환자에 대한 치료 지원을 강화하기 위한 것이다. 장비는 심장이 혈액을 충분히 순환시키지 못하는 심인성 쇼크 등 위중한 상황에서 심장과 폐의 기능을 보조하며, 체외막산소공급(ECMO) 치료에도 활용된다.
SP-300은 응급 현장에서의 신속한 장비 운용과 환자 이동에 필요한 편의성을 고려해 개발된 모델이다.
환자 상태와 체외순환 회로의 작동 상황을 실시간으로 살펴볼 수 있도록 감시 기능을 보완했으며, 장비의 무게와 구조를 개선해 이동 및 조작의 효율성을 높였다.
이를 통해 긴급한 처치가 요구되는 상황에서 의료진이 환자 상태를 확인하고 치료를 진행하는 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
세명기독병원은 심장센터와 심장혈관흉부외과를 중심으로 고난도 심혈관 치료에 필요한 장비를 단계적으로 확충해 왔다. 포항에서 처음으로 펄스장절제술(PFA)을 시행했으며, 현재 관련 장비 3대를 운영하고 있다.
이와 함께 관상동맥 내부의 석회화 병변을 치료하는 데 쓰이는 '로타프로(ROTAPRO)'와 말초혈관의 혈전 및 죽종을 제거하는 '로타렉스S(Rotarex S)'를 도입해 심혈관질환 치료 분야의 장비 기반도 확대했다.
이번 응급체외순환장비 추가 도입 역시 중증 환자 치료체계를 보강하기 위한 조치다.
한동선 병원장은 "중증 심장·폐 질환은 신속한 판단과 치료가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최신 의료장비를 확보하고 전문 진료체계를 지속적으로 발전시켜 지역에서 발생하는 중증 환자에게 신속하고 체계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세명기독병원은 2025년 보건복지부로부터 경북지역심뇌혈관질환센터로 지정돼 심뇌혈관질환의 예방과 진단, 치료, 재활을 연계하는 통합 의료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병원 심장센터는 심장내과 전문의 10명을 중심으로 24시간 중증 심혈관질환 환자에 대응하고 있다. 최근 10년 동안 심혈관조영술 약 2만7000건, 관상동맥중재시술 약 1만 건을 시행하며 지역 심혈관질환 진료를 수행해 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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