울지 마 바보야! 호날두보다 더 억울하다→단 한 번도 안 졌는데 탈락한 불운의 팀…포르투갈은 8강행[유로2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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슬로베니아 선수들이 포르투갈과 16강전 후 실망하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포르투갈에 승부차기에서 밀려 8강에 진출해 실패하며 허탈해하는 슬로베니아 선수들. /게티이미지코리아

[마이데일리 = 심재희 기자] '4무승부로 탈락!'

유로 2024에서 '역대급' 억울한 탈락 팀이 나왔다. 대회 내내 한 번도 지지 않았는데 귀국길 짐을 쌌다. '복병'으로 평가 받은 슬로베니아가 주인공이다. 페널티킥을 놓치며 펑펑 운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보다 더 억울한 상황을 맞이했다.

슬로베니아는 2일(이하 한국 시각) 포르투갈과 8강전에서 득점 없이 비겼다. 전후반 90분과 연장전 전후반 30분 동안 헛심공방을 벌였다. 포르투갈의 공세를 잘 막으며 승부차기에 돌입했다. 하지만 승부차기에서 0-3으로 밀리며 분루를 삼켰다.

4무승부 2득점 2실점. 슬로베니아가 유로 2024에 남긴 성적이다. 슬로베니아는 조별리그 C조에서 3무승부로 3위에 랭크됐다. 덴마크와 골득실과 다득점까지 같았지만, 페어 플레이 점수에서 밀려 3위로 미끄려졌다. 그러나 와일드카드를 거머쥐면서 16강 진출에 성공했다.

16강전에서 조별리그 F조 선두에 오른 포르투갈과 만났다. 열세의 예상을 뒤엎고 뒤지지 않았다. 포르투갈의 간담을 서늘하게 하며 승부차기까지 대결을 끌고 갔다. 승부차기에서 3명의 키커가 모두 실패하며 고개를 숙였지만, 탄탄한 수비와 선수들의 투혼을 바탕으로 선전했다.

유로 대회는 유로 2016부터 참가국이 24개국으로 늘어났다. 4개국씩 6개 조를 이뤄 조별리그를 치르게 됐다. 각 조 1, 2위가 16강 토너먼트에 직행하고, 각 조 3위 가운데 성적이 좋은 4팀이 와일드카드로 16강에 합류한다. 기존 16개국 출전 대회와 달리 토너먼트가 16강으로 더 커졌다.

호날두가(중간)가 눈물을 흘리며 포르투갈 동료의 위로를 받고 있다. /게티이미지코리아

이번 대회에서 슬로베니아를 포함해 네덜란드, 슬로바키아, 조지아가 와일드카드를 따냈다. 슬로베니아를 제외한 3팀은 모두 1승 1무 1패 승점 4를 마크했다. 슬로베니아는 잉글랜드, 덴마크, 세르비아와 모두 비기면서 3무로 16강에 진출했고, 16강전에서 포르투갈에 승부차기 끝에 밀렸다.

한편, 호날두가 골 침묵에 빠진 가운데 슬로베니아에 승부차기 승리를 거둔 포르투갈은 8강전에서 우승후보 프랑스와 격돌한다. 6일 결승행을 다투게 됐다. 같은 날 스페인과 독일이 8강전을 치르고, 7일에는 잉글랜드와 스위스가 준결승 길목에서 맞붙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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