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물둘' 국대 세터 어깨 무겁다, 통한의 승패패승패에 고개 숙였다…"많이 죄송합니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MD고마키]

마이데일리
한태준이 4일 일본 후쿠오카의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조별리그 대만전에서 토스를 하고 있다./AVC 제공

[마이데일리 = 고마키(일본) 이정원 기자]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한국 남자 배구대표팀 세터 한태준은 통한의 패배에 웃지 못했다.

이사나예 라미레스 감독이 지휘하는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세계랭킹 25위)은 지난 29일 일본 아이치현 파크 아레나 고마키에서 열린 2026 아이치·나고야 아시안게임 남자배구 D조 중국(34위)과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2-3(26-24, 23-25, 21-25, 25-22, 12-15)으로 졌다. 한국은 2승 1패로 D조 2위가 확정됐다.

이날 선발 세터로 출전한 한태준은 공격수들과 환상적인 호흡을 보였다. 네 명의 선수가 두 자릿수 득점을 올렸다. 특히 평균 신장 2m가 넘는 중국 미들블로커들이 있었음에도 차영석, 이상현에 교체로 들어온 최준혁도 적극적으로 활용했다. 좌우, 중앙까지. 중국 블로커들을 머리 아프게 했다.

그렇지만 졌다. 중국전 승리를 통해 B조 1위 이란을 피하고 싶었는데, 결국 8강에서 이란을 만나게 됐다. 이란은 세계랭킹 19위로, 아시안게임 직전에 열린 아시아선수권에서 준우승을 차지한 강호.

국가대표 세터 한태준이 10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8강전에서 토스를 하고 있다./AVC 제공

경기 후 한태준은 "세트 초반마다 우리 선수들 모두 잘했는데 그 리드를 지키지 못한 게 너무 아쉽다. 타이트한 일정 속에서도 선수들, 코칭스태프 모두 열심히 했다. 끝까지 포기하지 않았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어느 팀이랑 하든 중앙을 묶어 놓고 가야 된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 계속 시도를 했는데 중국 블로커들의 리딩이 좋고 신장도 커서 그랬는지 내 생각에는 잘 안됐던 것 같다"라며 "잘된 점이 거의 없다. 안 보이는 범실이 많았다. 그래도 수비에서 형들이 많이 도와줬는데, 반격 찬스에서 기회를 살리지 못했다. 그런 부분만 보완하면 충분히 다음 경기 승산 있을 것"이라고 힘줘 말했다.

라미레스 감독은 이날 감독은 경기가 끝난 후 선수들을 모다 격려의 메시지를 전달했다.

그는 "어쨌든 8강 진출이니 기죽지 말자고 했다. 8강 잘 준비하자고 말씀하셨다. 감독님 말씀대로 금메달 따려면 어차피 이겨야 하는 팀이다. 마음가짐을 달리하고 있다"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이란 결코 쉽지 않은 상대다. 그렇지만 한국이 금메달을 목에 걸기 위해서는 어차피 이겨야 하는 상대였다.

한국 남자배구 대표팀의 주전 세터 한태준이 10일 일본 기타큐슈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26 아시아선수권 중국과 8강전에서 환호하고 있다./AVC 제공

한태준은 "이란은 신장도 좋고, 사이드 블로킹 높이도 좋다. 리시브가 흔들리지 않아야 순조롭게 공격을 풀 수 있을 것"이라며 "중국전 패배에 많이 죄송하다는 이야기를 하고 싶다. 경기력을 보완할 수 있는 시간이 하루밖에 없기 때문에 잘 보완해서 좋은 경기 보여드릴 수 있도록 하겠다"라고 각오를 다졌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alert

댓글 쓰기 제목 '스물둘' 국대 세터 어깨 무겁다, 통한의 승패패승패에 고개 숙였다…"많이 죄송합니다, 꼭 좋은 모습 보여드릴게요" [MD고마키]

댓글-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로딩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