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00억원 베팅' HS효성첨단소재, 베트남에 카페트 신공장 착공

프라임경제
[프라임경제] "전기차를 중심으로 친환경 내장재 니즈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가 내놓은 진단이다. HS효성첨단소재(298050)는 이 흐름에 올라타기 위해 1억달러(한화 약 1300억원)를 베트남에 쏟아붓는다.

HS효성첨단소재는 지난 29일 베트남 다낭 시 땀탕 산업단지에서 카페트 생산공장 착공식을 열었다. 2029년까지 BCF 원사부터 자동차용·상업용 카페트까지 만드는 공장을 완공한다는 구상이다.

기존 광남법인의 타이어코드·에어백 공장 부지 39만㎡(약 11만8000평)에 11만㎡(약 3만3000평)를 추가로 확보해 총 50만㎡(약 15만1000평) 규모의 생산 인프라를 갖춘다. 부지만 놓고 보면 기존 대비 30% 가까이 넓어지는 셈이다.

베트남 생산 거점이 타이어코드와 에어백에 이어 카페트까지 품게 되면서, 광남법인은 모빌리티 소재 종합 생산기지로 체급을 키우게 된다.


이번 투자의 핵심은 '원사-카페트 일관 생산체계(Integrated Yarn-to-Carpet Manufacturing System)'다. △원료 수입 △BCF 원사 생산 △가공을 거쳐 △방직(Tufting) △백킹(Backing) △라미네이팅(Laminating)까지 전 과정을 한 곳에서 처리한다.

공정이 끊기지 않으니 완제품 생산 효율과 품질 관리에서 유리한 고지를 점할 수 있다는 것이 HS효성첨단소재의 설명이다. 밑바탕엔 효성그룹 시절부터 이어온 60년 전통의 섬유·소재 기술력이 있다.

HS효성첨단소재가 내세우는 무기는 친환경 라인업이다. 인테리어PU는 최근 지속가능 모빌리티 소재 시장을 겨냥해 신제품 라인업을 대폭 강화하고 있다.

△사탕수수에서 뽑은 원료로 석유화학 자원 사용을 줄인 'Bio-Based PET 카페트(바이오 성분 30% 함유)' △버려진 페트병을 재활용한 'Recycled PET 카페트' △폐어망을 되살린 'Recycled NYLON 카페트' 등이 대표 주자다. 글로벌 친환경 전기차 모델에 공급도 넓혀가고 있다.

임진달 HS효성첨단소재 대표이사는 "독보적인 기술력과 땀탕 신공장의 원사-카페트 일관 생산체계를 앞세워 글로벌 고객사 요구에 선제적으로 대응하고 시장 트렌드를 주도하겠다"고 강조했다.

이제 공은 실행력으로 넘어왔다. 공장이 완공되기까지는 아직 시간이 남아 있다. 그 사이 전기차 시장의 친환경 소재 수요가 HS효성첨단소재의 기대만큼 커지고, 신공장이 이를 받아낼 고객사를 확보하느냐가 1억달러 베팅의 성패를 가를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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