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부산경제진흥원의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이 지역 인재들의 잇따른 약진을 이끌어내며 실질적인 성과를 증명하고 있다.
청년 월드클래스 육성사업 잠재력을 갖춘 부산 청년들이 국내외를 무대로 역량을 펼칠 수 있도록 3년간 최대 1억원의 역량개발비와 맞춤형 멘토링 등을 지원하는 부산시의 핵심 인재 육성 프로그램이다. 현재까지 총 18명의 청년이 선발되어 각자의 전문 영역에서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부산경제진흥원은 지난 2021년 기업가 박재홍을 시작으로 2022년 권기백, 2023년 작곡가 안후윤과 소설가 오성은, 2024년 나해리 등 다방면의 혁신 인재를 발굴해 왔다.
◆ 역경 딛고 일어선 문학 청년의 비상
2023년 지원 대상자로 이름을 올린 영도 출신 오성은 작가는 이번 사업의 대표적인 성공 모델로 꼽힌다. 오 작가는 사업 지원을 바탕으로 해외 주요 국제도서전에 참여하고 저서의 번역 작업을 추진하며 글로벌 출판시장 진출의 초석을 다졌다.
그의 창작 행보는 문학의 경계를 넘어 영상 예술 분야로까지 확장되고 있다. 연상호 감독과 류용재 작가의 원안을 바탕으로 집필한 장편소설 ‘블랙 인페르노’가 영화 ‘실낙원’의 원작으로 채택되면서 오는 10월 관객들과의 만남을 앞두고 있다.
◆ 교육·문화 현장 누비는 종횡무진 활약
오 작가는 집필실에만 머물지 않고 학계와 미디어로 활동 반경을 넓히고 있다. 2025년 세명대학교 미디어콘텐츠창작과 교수로 부임해 후학 양성에 힘쓰고 있으며 언론 매체 고정 칼럼 연재와 더불어 CJ ENM O’PEN 공동창작 프로젝트 및 부산영상위원회 사업에 선정되는 등 왕성한 창작욕을 과시하고 있다.
아울러 국제해양영화제 프로그래머 활동과 지역 독립서점 북토크 등을 통해 부산의 문화 예술 저변을 넓히는 데도 기여하고 있다.
이 같은 성과에 대해 부산경제진흥원 관계자는 “이번 사업이 부산의 청년들에게 지역에서도 충분히 성장하고 도전할 수 있다는 가능성을 보여주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청년들이 부산에서 성장의 기회를 찾고 더 넓은 무대로 나아갈 수 있도록 든든한 성장 기반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이번 인재 육성 성과는 청년 유출 문제로 골머리를 앓는 지자체들에 시사하는 바가 크다. 단순한 자금 지원에 그치지 않고 체계적인 멘토링과 국제 무대 진출 기회를 유기적으로 결합한 전략이 실효성을 거두고 있기 때문이다. 앞으로도 이러한 현장 밀착형 지원이 꾸준한 동력으로 작용한다면, 부산은 수도권 중심의 인재 편중 현상을 극복하고 명실상부한 글로벌 문화·산업 허브로 도약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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