닻 올린 효성HS 조현상號에 쏠리는 시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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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공식적인 닻을 올렸다. /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1일 공식적인 닻을 올렸다. / 효성

시사위크=이미정 기자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이 공식적인 닻을 올리면서 재계 안팎의 이목이 쏠리고 있다.

HS효성그룹이 이달 1일자로 공식 출범했다. 초대 대표이사로 조현상 효성그룹 부회장과 안성훈 효성중공업 부사장이 선임됐다. 지원본부장에 신덕수 전무(전 효성 전략본부 임원), 재무본부장에 이창엽 전무(전 효성 재무본부 임원)가 각각 임명됐다. 사외이사는 권오규 전 부총리, 박병대 전 대법관, 오병희 인천세종병원 병원장, 이상엽 카이스트 연구부총장 등이 이름을 올렸다.

효성은 이날 자로 존속회사인 효성과 신설 법인인 HS효성 등 2개 지주사 체제로 재편됐다. 존속회사인 효성은 고(故) 조석래 명예회장의 장남인 조현준 회장이, 신설 법인은 차남인 조현상 부회장이 이끌어 나간다. 

신설 지주사인 HS효성은 HS효성첨단소재, HS효성인포메이션시스템, HS효성홀딩스USA, HS효성더클래스, HS효성토요타, HS효성비나물류법인, 광주일보 등을 주요 계열사로 거느린다. 신설지주의 매출 규모는 7조원대, 글로벌 거점 숫자는 90여 곳으로, 임직원은 만 여명에 이른다. 

HS효성은 공식 출범의 첫 행사로 타운홀미팅 ‘HS효성 토크 투게더(Talk Together), 시즌 1’을 개최했다.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에는 HS효성 및 전 세계의 자회사 임직원 1,000여명이 현장 및 온라인으로 참가해 쌍방향 소통을 진행했다.

조 부회장은 이날 청바지와 후드집업 차림으로 자연스럽고 편안한 분위기 속에 HS효성의 비전을 직접 발표하고 Q&A도 직접 주재하며 임직원들과 소통에 나섰다. 그는 이날 “주주와 고객, HS효성 가족, 협력사, 지역사회 등 모든 이해관계자들의 가치 제고를 최우선으로 삼고 함께 성장해 나가는 ‘가치 경영’을 펼쳐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그러면서 “가치 또 같이”를 HS효성의 캐치프레이즈로 선보였다.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은 1일 공식출범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서 직원들과 소통한 뒤 직원들과 사진을 찍었다. / HS효성
조현상 부회장이 이끄는 HS효성그룹은 1일 공식출범했다. 조현상 HS효성 부회장(앞줄 오른쪽에서 두번째)은 지난달 27일 열린 타운홀 미팅서 직원들과 소통한 뒤 직원들과 사진을 찍었다. / HS효성

HS효성은 이러한 의지를 반영해 봉사활동도 진행하기도 했다. 지난달 28일 HS효성 나눔봉사단장인 조현상 부회장과 HS효성, HS효성첨단소재 등 계열사 임직원 30여명은 경기도 여주시에 위치한 국내 최초 장애인 스마트팜 ‘푸르메소셜팜’을 찾아 발달장애 청년들과 함께 토마토 등 농작물을 수확하고 가공, 포장 등을 함께하며 힘을 보탰다.

효성그룹은 이번 지주사 체제 재편으로 ‘형제 독립경영’의 첫발을 내딛었다. 조현준 효성 회장과 조현상 부회장은 계열분리 작업에 속도를 내면서 성장 동력을 확보하기 위한 경영 행보도 적극적으로 이어가고 있다. 지난 1일 조 회장과 조 부회장은 방한 중인 팜 민 찐(Pham Minh Chinh) 총리를 서울 롯데호텔에서 만나 미래 사업에 대한 상호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면담에서는 바이오 BDO(부탄다이올), 탄소섬유 등 베트남에 투자를 진행중인 사업과 물류센터 및 데이터센터, 신재생 에너지를 비롯한 전력망과 핀테크 등 미래 사업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분야의 협력방안이 논의된 것으로 전해졌다. 

한편, 효성과 HS효성은 이날 포럼을 통해 베트남 바리아붕따우성과는 바이오 BDO와 탄소섬유 투자 및 지원 확대에 대한 업무협력(MOU)를, 베트남 5대 기업 중 하나인 소비코(Sovico) 그룹과는 데이터센터, 핀테크, 신재생에너지, 금융 등 사업협력을 위한 MOU를 체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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