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기업 직접금융 조달 38% 감소…유상증자·일반회사채 급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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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금융감독원 /사진=뉴시스

[포인트경제] 지난 8월 국내 기업들이 주식과 회사채를 통해 조달한 직접금융 자금 규모가 한 달 전과 비교해 큰 폭으로 쪼그라들었다.

금융감독원이 30일 발표한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에 따르면 지난달 증권 공모를 통한 자금 발행총액은 16조3311억원으로 집계됐다. 이는 전월 대비 10조109억원(38.0%) 급감한 수치다. 이 중 주식 발행액은 4549억원, 회사채 발행액은 15조8762억원을 각각 기록하며 동반 부진한 흐름을 보였다.

기저효과로 유상증자 급감… IPO는 소폭 활기

주식 시장을 통한 자금 조달은 전월 대비 69.5% 줄어든 1조375억원의 감소폭을 나타냈다. 특히 유상증자 부문이 2943억원 발행에 그치며 전월보다 1조1365억원(79.4%)이나 대폭 하락했다. 이는 지난 7월 대규모 유상증자가 이루어졌던 데 따른 기저효과가 강하게 작용한 결과다. 반면 기업공개(IPO)는 코스닥 시장 상장을 중심으로 총 6건이 진행되며 전월 대비 990억원 늘어난 1606억원을 기록해 대조적인 모습을 보였다.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8월중 기업의 직접금융 조달실적 /금융감독원

일반회사채 직격탄… ABS 발행만 나홀로 증가

회사채 시장 역시 전반적으로 얼어붙었다. 8월 전체 회사채 발행 실적은 전월보다 8조9734억원(36.1%) 줄어들었다.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일반회사채가 3100억원 발행되며 무려 88.8%에 달하는 2조4670억원의 감소세를 보였고, 금융채 또한 14조8138억원으로 32.2% 축소됐다. 차환 용도의 자금 조달만 있었을 뿐 운영 및 시설 자금 용도의 일반회사채 발행은 전무했다. 이와 달리 자산유동화증권(ABS)은 전월 대비 249.1% 급증한 7524억원이 발행되며 유일하게 상승 곡선을 그렸다.

단기자금 시장도 위축… CP 및 단기사채 모두 하락

기업어음(CP)과 단기사채를 합친 단기자금 조달 실적도 하락세를 피하지 못했다. 8월 중 발행액은 총 149조692억원으로 전월 대비 26조1050억원(14.9%) 감소했다. 항목별로는 CP가 16.5% 줄어든 46조2474억원, 단기사채가 14.2% 감소한 102조8218억원으로 파악됐다. 한편 8월 말 기준 전체 회사채 잔액은 768조8509억원으로 전월보다 0.2% 소폭 증가했으나, 단기사채 잔액은 4.0% 줄어든 95조1905억원을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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