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가비스, '2분기 2배 넘는' 신규 수주 주목…"내년 높은 성장 가시성이 핵심 매력 포인트"

프라임경제
"ABF 기판 슈퍼사이클 수혜…검사·수리 장비 수요 증가에 실적 추정치 상향 지속"


[프라임경제] 메리츠증권은 30일 기가비스(420770)에 대해 단순 실적보다 신규 수주에 주목해야 하는 가운데, 내년 높은 성장 가시성이 핵심 매력 포인트라며 투자의견 '매수'를 유지했다. 

목표주가는 내년 주당순이익(EPS) 추정치 7.7% 상향을 반영해 기존 19만원에서 20만원으로 상향했다.

메리츠증권에 따르면 기가비스의 올해 3분기 연결 기준 예상 매출액과 영업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각각 297.3% 늘어난 287억원, 991.8% 성장한 95억원이다. 이는 2분기 실적 발표 이후 높아진 시장 컨센서스를 각각 12.2%, 22.3% 하회하는 수치다.

양승수 메리츠증권 연구원은 "장비 업체의 특성상 분기 실적은 고객사 선적 및 매출 인식 시점에 따라 변동성이 존재하며, 이번 분기는 단기 실적보다 신규 수주 흐름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짚었다.

이어 "7~9월 공시된 신규 수주 금액은 총 1168억4000만원으로 2분기 수주총액 570억원을 2배 이상 상회했다"며 "이를 기반으로 향후 실적 성장에 대한 가시성이 오히려 한층 높아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또한 "7월 이후 발표된 신규 수주를 반영한 현재 수주잔고는 1821억원이며, 하반기 당사가 예상하는 기납품액은 약 635억원"이라며 "이를 감안하면 남은 4분기와 내년 상반기까지 올해 3분기와 유사한 수준의 신규 수주만 확보하더라도 내년 연간 매출액 달성에 대한 가시성은 매우 높은 수준"이라고 진단했다.

양 연구원은 "지난 28일 국내 주력 고객사가 경쟁 기판 업체를 크게 상회하는 대규모 ABF 기판 신규 시설투자를 공시했으나 관련 수주가 아직 현재 수주잔고에 반영되지 않았고, 주력 일본·대만 고객사의 추가 투자 발표 가능성도 높다는 점에도 주목해야 한다"고 언급했다.

관련해 "2~3차 협력(Tier 2~3) 기판 업체들의 후속 투자까지 이어질 가능성을 감안하면, 올해 3분기를 상회하는 신규 수주 확보 가능성이 높다"고 판단했다.

생산능력 확대와 관련해서는 "올해 상반기 동사는 하반기 화성 신공장 가동 이후 평택 구공장 매각 계획을 제시한 바 있다"며 "화성 신공장의 최대 생산능력은 연간 약 3000억원, 평택 구공장은 약 1000억원 수준"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기가비스는 업사이클 진입 이후 신규 수주가 예상보다 빠르게 확대되고 있으며, 장비 특성상 특정 분기에 수주가 집중될 가능성까지 고려해 동사가 구공장 매각 시점을 연기했다. 이에 따라 현재 연간 최대 생산능력은 약 4000억원 수준으로 확대됐다. 

향후 증가하는 신규 수주에도 충분히 대응 가능한 구조를 확보했고 실제 수주 강도에 따라 2027년 및 이후 실적 추정치가 추가 상향될 가능성도 유효하다는 분석이다.

끝으로 "이번 ABF 기판 투자 사이클의 핵심은 기판의 고다층화·대면적화가 진행되며 검사 및 수리 수요 역시 구조적으로 확대되고 있다는 점"이라며 "동사는 내층 회로 검사 및 수리 공정의 핵심 장비를 공급하고 있어 최대 수혜 업체 중 하나로 판단하며, 향후 수주 확대와 실적 추정치 상향이 지속될 것"이라고 조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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