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한소희 기자] 가수 겸 배우 박진영이 김유정과의 로맨스 호흡에 남다른 자신감을 드러냈다.
29일 서울 용산구 CGV 용산아이파크몰에서 tvN '100일의 거짓말' 제작발표회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유인식 감독,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참석했다.이날 유인식 감독을 비롯해 배우 김유정, 박진영, 김현주, 이무생, 진선규가 참석해 작품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100일의 거짓말'에서 박진영은 조선총독부의 엘리트 통역관 사토 히데오(김태웅) 역을 맡는다. 영어와 일본어, 조선어에 능통한 인물로, 10여 년 만에 조선으로 돌아와 중요한 임무를 수행하게 된다.
여러 언어를 구사해야 하는 캐릭터인 만큼 준비 과정도 만만치 않았다. 박진영은 외국어 연기에 대해 "결국 연습밖에는 답이 없었다"고 털어놨다. 그는 "머리로 외운다기보다는 입이 기억하게 만들려고 했다. 누가 툭 건드리면 바로 대사가 나올 정도로 계속 연습했다"며 "긴장감을 놓지 않고 끝까지 준비했다"고 설명했다.
작품을 선택한 이유로는 탄탄한 대본을 꼽았다. 박진영은 "글이 정말 재미있어서 꼭 참여하고 싶었다"며 캐릭터를 표현하는 과정에서는 절제에 중점을 뒀다고 밝혔다. 이어 "연기하면서 인물의 혼란스러운 감정을 지나치게 드러내지 않으려고 했다. 오히려 움직임을 줄이고 절제하는 방향으로 캐릭터를 만들어갔다"고 말했다.
특히 이날 관심을 모은 것은 김유정과 박진영의 로맨스 호흡이었다. 두 사람의 케미스트리에 점수를 매겨달라는 질문에 박진영은 망설임 없이 "100점 만점에 1000점"이라고 답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박진영은 두 사람의 로맨스에 누구보다 몰입한 인물로 유인식 감독을 지목했다. 그는 "로맨스 장면을 촬영할 때마다 감독님이 정말 설레어하셨다. 방긋 웃으면서 뿌듯해하시는 모습이 기억난다"며 "그 표정을 봤다면 우리 호흡이 얼마나 좋았는지 알 수 있을 것"이라고 자신했다.

김유정 역시 박진영과의 호흡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그는 "현장에서 편안하고 재미있게 해줘서 즐겁게 촬영했다"고 운을 뗐다.
이어 "작품 속 인물들은 각자의 사연을 품고 있고 정체성에 대한 혼란도 겪는다. 가경과 히데오 역시 서로를 통해 감정을 느끼고 성장해가는 로맨스를 보여준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혼자서는 만들어가기 어려운 부분이 많았는데 진영 배우와 함께했기 때문에 잘 표현할 수 있었던 것 같다"며 "김현주 선배님을 비롯한 다른 배우들과도 눈만 바라봐도 감정이 느껴지는 순간들이 있었다. 배우들 사이에서 진심이 통했던 만큼 시청자분들에게도 그 마음이 전달될 것이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100일의 거짓말'은 밀정이 된 경성 최고의 소매치기와 조선총독부 엘리트 통역관이 적의 심장부에서 만나면서 펼쳐지는 100일간의 첩보 로맨스를 그린다. 통역이라는 소재와 독립군이 직접 심은 밀정이라는 설정을 바탕으로 로맨스와 서스펜스를 함께 담아낸다.
'낭만닥터 김사부', '이상한 변호사 우영우' 등을 선보인 유인식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브람스를 좋아하세요?'의 류보리 작가가 극본을 집필했다.
'100일의 거짓말'은 오는 10월 10일 오후 9시 10분 첫 방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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