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프라임경제]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결제가 실물카드 결제 대비 4배 넘는 증가율을 기록하면서 '지갑 없는 사회'로 전환이 빨라지고 있다. 이같은 성장의 과실은 전통 금융사가 아닌 핀테크 기업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이 29일 발표한 '2026년 상반기 중 국내 지급결제동향'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전체 지급카드 이용 규모는 일평균 3조800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7.6% 증가했다.
이 같은 결제 규모 증가는 모바일기기를 활용한 비대면·간편결제가 견인했다.
모바일기기 등을 이용한 이른바 '실물카드 미제시 방식'의 결제 규모는 일평균 1조7890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0.6% 증가했다.
반면 실물카드를 직접 제시하는 대면 거래는 일평균 1조4220억원으로 같은 기간 2.5% 증가하는 데 그쳤다.
대면 거래에서도 실물카드를 제시하지 않는 방식의 결제 규모는 3620억원에서 4260억원으로 17.6% 늘었다.
모바일 기반 결제가 실물카드 결제를 웃도는 성장세를 보이면서 '지갑 없는 사회'로 전환이 두드러지는 모습이다.
모바일 결제 시장의 성장을 이끄는 핵심 동력은 간편지급서비스다. 간편지급서비스는 카드 정보를 모바일기기 등에 미리 저장해두고 거래 시 지문인식 등 간편한 인증수단을 이용해 결제하는 방식이다.
실물카드 미제시 결제 방식 가운데 간편지급서비스가 차지하는 비중은 52.6%로 절반을 넘어섰다.
주목할 점은 빠르게 성장하는 간편결제 시장에서 전통 금융사보다 핀테크 기업의 비중이 크게 높다는 것이다.
간편지급서비스 가운데 핀테크 기업이 제공하는 서비스의 비중은 72.0%에 달했다. 반면 카드사가 제공하는 간편지급서비스 비중은 28.0%에 그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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