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곽명동 기자]영화 '람보', '록키' 시리즈로 유명한 할리우드 배우 실베스터 스탤론(80)이 어린 시절 아버지에게 학대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그는 26일(현지시간) 뉴욕타임스와의 인터뷰에서 "동정을 구하려는 것처럼 보이고 싶지 않아 책에 많은 내용을 담지 않았지만, 정말 끔찍한 일들이 있었다"라고 고백했다.
부모님의 이혼 후 상황에 대해 그는 "어느 순간 갑자기 '쾅!' 하고 아버지가 주먹을 휘둘렀다. 아버지는 손이 정말 컸기에 몸을 살짝 숙여 피하는 법을 익혀야 했다"라고 회상했다.
스탤론의 기억 속에 특히 깊이 남은 일화가 하나 있다.
그는 아버지가 교회에 가기 전 빵을 사 오라고 심부름을 시켰을 때를 떠올렸다. 친구들을 만난 뒤 견과류가 들어간 빵을 사서 돌아왔으나, 상황은 참혹했다.
스탤론은 "아버지는 제 배를 발로 차고 때려서 바닥에 쓰러뜨린 뒤, 혼자 차를 타고 교회로 가버렸다"라고 말했다.
수년 후, 스탤론은 이 문제를 두고 아버지와 맞섰다. 40대에 접어든 그는 아버지에게 "아버지와 제가 딱 3분 동안만 같은 나이가 될 수 있으면 좋겠다"라고 말했다. 아버지가 이유를 묻자 그는 "아버지도 똑같이 당해봐야 호되게 얻어터지는 게 어떤 기분인지 아실 테니까"라고 대답했다.
스탤론에 따르면 아버지는 그 말에 싸움을 걸어왔다. 그는 "아버지는 예순여덟의 연세에도 싸울 준비가 되어 있었다"라고 전했다.
그는 이러한 거친 기질을 자신이 연기한 대표적인 캐릭터와 연결 지었다.
스탤론은 "사람들이 '람보를 연기할 때 그런 사나운 기질은 어디서 나오나요?'라고 물으면, 늘 '유전이죠'라고 답한다"라고 말했다.
또한 스탤론은 "어머니는 저를 한 번도 안아주신 적이 없다"라며 정서적 결핍도 고백했다. 그러면서 이러한 결핍이 지금의 자신을 형성했다고 인정했다.
한편, 스탤론은 세 번의 결혼을 통해 다섯 자녀를 두었다.
1974년 첫 번째 아내 사샤 잭과 결혼해 세이지와 서지오 두 아들을 두었으나 1985년에 이혼했다. 같은 해 말 영화 '록키 4'에 함께 출연했던 브리짓 닐슨과 재혼했으나 1987년 다시 갈라섰다.
이후 스탤론은 1997년 제니퍼 플라빈과 세 번째 결혼을 가졌으며, 슬하에 소피아, 시스틴, 스칼렛 세 딸을 두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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