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마이데일리 = 최주연 기자] 한국씨티은행 차기 행장 후보로 김경호(58)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이 단독 추천됐다.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을 핵심 사업 축으로 키워온 한국씨티은행이 기업금융 전문가를 차기 행장 후보로 낙점하면서 기존 사업 전략을 이어갈 전망이다.
23일 금융권에 따르면 한국씨티은행은 전날 임원후보추천위원회(임추위) 회의를 열고 김 부행장을 차기 행장 최종 후보로 추천했다.
임추위는 김 후보에 대해 “중장기 경영 비전과 전략, 대내외 소통 및 리더십 역량, 경영 역량과 전문성, 금융산업에 대한 통찰력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했다”고 밝혔다.
김 부행장은 이사회와 주주총회를 거쳐 오는 10월 27일 차기 행장으로 최종 선임될 예정이다.
◇ 대기업·금융기관 영업 두루 거친 ‘기업금융 전문가’
1968년생인 김 부행장은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하고 미국 매사추세츠공대(MIT) 경영전문대학원(MBA)을 마쳤다. 2001년 한국씨티은행에 입행한 뒤 대기업금융부장, 금융기관본부장 등을 거쳤으며 2021년 2월부터 기업금융그룹 부행장을 맡고 있다.
대기업과 금융기관 영업을 두루 경험한 기업금융 전문가로, 소비자금융 철수 이후 기업금융을 중심으로 사업을 재편한 한국씨티은행의 핵심 사업을 이끌어왔다.
특히 박진회 전 행장과 유명순 현 행장도 기업금융그룹장을 지낸 뒤 행장에 오른 만큼 김 부행장의 차기 행장 후보 추천 역시 내부 기업금융 리더십의 연장선으로 풀이된다.
유 행장의 임기는 다음 달 27일 만료된다. 2020년 10월 취임한 유 행장은 한국씨티은행 최초이자 국내 민간은행 첫 여성 은행장으로, 2023년 연임에 성공해 6년간 재임하게 됐다. 이번에는 재연임에 나서지 않았다.
Copyright ⓒ 마이데일리 무단 전재 및 재배포 금지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