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인트경제] 예상 관람객 2000명을 훌쩍 넘긴 3155명이 이틀간 충남 아산 이순신체육관을 찾았다. 지역 연고팀 ‘충남 CNJ 이스포츠’의 첫 홈그라운드 경기로 열린 전국 단위 이스포츠 대회가 경기장뿐 아니라 아산 시내 상권까지 팬들의 발길을 끌어냈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지난 19~20일 아산 이순신체육관에서 열린 ‘2026 대한민국 이스포츠 리그(KEL) 이터널 리턴 슈퍼위크 충남 아산’에 관람객 3155명이 찾았다고 22일 밝혔다.
문화체육관광부가 주최하고 한국e스포츠협회와 님블뉴런, 충남콘텐츠진흥원이 공동 주관한 이번 대회에는 전국 16개 지역을 대표하는 연고팀 선수들이 참가했다.
이틀 동안 서킷3 우승을 놓고 경쟁을 벌인 끝에 ‘GC 부산 스텔라’가 결승전에서 우승을 차지했다. 홈 팬들의 응원을 받은 ‘충남 CNJ 이스포츠’는 준우승에 올랐다.
이번 대회에서 눈에 띈 것은 관람객 규모였다.
주최 측이 당초 예상한 관람객은 2000명이었지만 실제 방문객은 3155명으로 57%가량 많았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이를 통해 아산이 전국 단위 이스포츠 대회를 유치할 수 있는 관람 수요와 흥행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번 슈퍼위크는 KEL 출범 이후 처음으로 지역 연고 게임단의 ‘홈그라운드 경기’ 방식으로 치러졌다.
경기장 안팎은 충남 CNJ 이스포츠의 상징색인 보라색과 충남·아산을 상징하는 디자인으로 꾸몄다. 입구에는 CNJ 마스코트 ‘캐리부엉이’ 대형 풍선인형을 설치했고 우승 트로피 전시존과 선수 포토월도 마련했다.
대회 기간 이곳에는 기념사진을 찍으려는 팬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경기만 보는 행사를 넘어 시민과 가족 단위 관람객이 직접 참여할 수 있는 프로그램도 운영했다.
농구와 VR 심레이싱 체험존, 이터널 리턴 IP 체험존, 충남 CNJ 마스코트 인기투표인 ‘반장선거’ 등이 마련됐다. 2층에서는 팬들이 직접 만든 굿즈를 판매하는 플리마켓 ‘루미아 야시장’과 님블뉴런 공식 굿즈숍을 운영했다.
19일에는 가수 류수정, 20일에는 스코시즘이 축하공연을 펼쳤다.
지역 상권과의 연계도 시도했다. 서울·경기권 광역 노선과 천안아산역·온양온천역을 연결하는 무료 셔틀버스를 운행해 다른 지역 팬들의 접근성을 높였다.
아산지역 음식점과 상점에서 사용한 영수증을 제시하면 기념품을 주는 ‘영수증 챌린지’도 진행했다. 경기장을 찾은 팬들이 대회 전후 지역 식당과 상점을 이용하도록 유도한 것이다.
충남콘텐츠진흥원은 이번 행사를 단순한 게임 대회가 아니라 관광·상권과 연계하는 지역형 이스포츠 콘텐츠로 확대할 가능성을 확인했다는 입장이다.
충남은 아산에 공공 주도형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을 조성하고 있다. 경기장은 2027년 개관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충남도지사배 이스포츠 대회 등 지역 이스포츠 생태계를 확대하기 위한 사업도 추진 중이다.
손병선 충남콘텐츠진흥원 원장 직무대행은 “전국의 팬과 도민이 함께해 전국 단위 대회 개최지로서 아산의 가능성과 흥행력을 확인했다”며 “내년 문을 여는 충남 이스포츠 상설경기장에서도 팬과 지역이 함께 즐기고 관련 산업이 성장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들어가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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